"AI 페퍼스, AI 중심도시 광주 동반성장 뜻"

입력 2021.09.12. 18:21 이재혁 기자
[페퍼 저축은행 배구단 돌풍 기대 中]
정성우 사무국장 인터뷰
"팀 이름에 '하나의 공동체' 소망 담아
연고지와 상호협조 매우 중하게 생각
지역 발전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광주 AI 페퍼스가 오는 10월 2021-2022 V리그에 합류한다. 사진은 광주 AI 페퍼스 정성우 사무국장. 광주 AI 페퍼스 제공

"배구단의 첫 출발을 광주에서 할 수 있어 굉장히 뜻 깊습니다. 광주 시민들께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10월 2021-2022 V리그 합류를 앞둔 광주 AI 페퍼스의 정규 리그 준비가 속속히 진행되고 있다. 페퍼 저축은행은 지난 8월 24일 배구단의 이름을 광주 AI 페퍼스로 명명했고 지난 7일에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7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구축하는 등 리그 합류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광주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AI 페퍼스 정성우 사무국장은 "'AI PEPPERS'의 AI는 배구단의 연고지인 광주시와의 동행을 뜻한다"며 "지난해 광주는 AI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AI 중심도시 광주'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AI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광주의 동반자이자 지역 겨울 스포츠의 상징이 되겠다는 의미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PEPPERS'는 선수단과 코치진, 페퍼저축은행 임직원, 광주시민 그리고 배구단을 응원하는 팬들까지 하나의 공동체로 뭉쳐나가자는 소망을 담았다"고 말했다.

AI페퍼스가 지난 7일 신인 드래프트서 7명의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우측부터 김세인, 이은지, 박사랑, 서채원, 문슬기, 박은서, 박연화. 광주 AI 페퍼스 제공

그는 "AI 페퍼스의 성공적인 스타트와 정착을 위해 광주지역사회 서포터즈 모집 등 팬과 함께 개막을 시작하고 싶다"며 "이와 관련해 광주시와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페퍼 저축은행은 연고지를 결정함에 있어 본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과 광주를 두고 저울질을 이어갔다. 정 사무국장은 "장 매튜 구단주께서 광주 연고 협약식에서도 밝혔듯 사실 처음 창단 준비를 할 때는 연고지는 본사가 있는 경기도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광주에서 배구단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보내주셨고, 실제로 미팅을 진행하며 광주시에서 얼마나 배구단을 환영하는지, 얼마나 광주 배구팬들이 열광할 것인지를 바로 이해 할 수 있었다. 광주시의 열정과 성의에 대해 너무 감명 받았고, 최종 연고지를 광주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배구단의 연고지를 광주로 결정한 만큼 지역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해 직원 채용 등을 포함해 더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다"며 "지역 배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지역 유소년 배구 발전을 위해 1억 지원에 대한 약속을 하기도 했다. 장기적으로는 광주가 대한민국 여자 배구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지역 배구 인재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광주와 함께 상의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프로 구단이 성공적으로 연고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연고지와 구단의 상호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 정 사무국장은 "배구단이 연고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팀과 연고지의 상호 협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야 좋은 퍼포먼스를 이뤄낼 수 있고,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광주 정착을 위해 광주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여자배구는 2020 도쿄올림픽서 4강 진출의 신화를 일궈내며 중흥의 적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사무국장은 "여자배구 국가대표의 도쿄올림픽 선전으로 인해, 배구의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신생구단으로서 국내여자배구 부흥과 내실에 더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높아졌다. 국내여자프로 배구리그의 새로운 부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신생구단의 첫 발을 광주에서 출발하는 점에 대해 페퍼저축은행에서는 매우 뜻 깊은 인연으로 생각한다"며 "신생구단으로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광주시의 협조와 시민과 배구팬 여러분의 응원의 마음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보답해나가겠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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