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진흥센터 홍보대사 김사다함(40대), 이지원(30대) 씨
영호남 인플루언서들과 교류, 무안 백목련지 알게 돼 인상

5일 대구 동성로가 ‘한복 런웨이’로 탈바꿈했다. 검은 도포에 길게 늘어진 갓끈, 연분홍빛 달래치마를 곱게 차려입은 두 남녀 모델이 우리 전통의복인 한복을 입고 거리를 누비자 사람들 시선이 집중됐다.
주인공은 김사다함(40)씨와 이지원(여·30대)씨다. 이날 대구 중구에서 열린 ‘2026 동서화합 문화예술관광 박람회’에서 만난 두 사람에게 한복을 입고 행사장을 찾은 이유를 묻자 “집에 한복밖에 옷이 없다”며 웃어 보였다. 한복진흥센터 일반인 한복 홍보대사이기 때문이다. 김 씨는 2022년 종로한복축제 한복뽐내기대회 일반부에서 으뜸상 등을 수상한 ‘한복 러버(애호가)’기도 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두 사람은 경주와 안동, 포항을 거쳐 대구를 찾았다. 영남과 호남 지역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두 지역을 탐방하는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로투어’에 참여하면서다. 김씨는 “영호남 시민들이 며칠 동안 함께 지내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봤는데 선입견과 달리 잘 화합되는 모습이 보였다”며 “지역감정이라는 건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증폭시킨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람회 현장을 둘러본 소감도 물었다. 인터뷰 내내 행복한 웃음꽃이 얼굴이 가득해서다. 이 씨는 이날 현장을 “귀엽고 아기자기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많아서 새롭고 즐겁다”고 평가했다. 손에 들린 네 컷 사진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녕 대♥구’라는 손피켓을 들고 환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이 담겼다. ‘FUN FUN한 여행’ 프로그램의 네 컷 사진 체험 부스에서 직접 촬영하고 인화한 사진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스를 묻는 질문에 두 사람은 ‘광주비엔날레’를 먼저 꼽았다. 세계적인 행사지만 전남광주 이외 지역에서 관련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홍보를 통해 참여 작가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김씨는 “이외에도 무안 회산백목련지 같은 아름다운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무안 부스도 유익한 정보를 얻기 좋았다”며 “이곳에서 영남과 호남에 대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으니 남은 행사 기간 꼭 걸음해보시길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SNS 인플루언서답게 두 사람은 행사장 한복판에서 자연스러운 미소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씨는 “‘대구’와 ‘광주’를 해시태그(#)로 함께 남겨 영호남이 교류하는 이 순간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대구에서의 즐거운 경험이 SNS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광주 행사도 잘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