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수사의뢰 이후 설치 경위·조롱 의도 규명에 수사력 집중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안내판에 계엄군을 상징하는 군화가 걸려 논란을 빚은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도 별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으면서 주변 CCTV 분석과 탐문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9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광주은행 본점 인근 ‘5·18 사적지 제3호(옛 광주시외버스터미널) 오월길 안내판’에 군화 한 짝이 걸린 사건과 관련해 설치자를 추적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출근길 시민이 오월길 안내판에 군화가 걸린 모습을 발견해 관계기관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군화가 걸린 장소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의 항쟁과 관련된 역사적 의미를 담은 사적지로, 지역사회에서는 설치 경위와 의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5·18기념재단은 지난 1일 군화를 설치한 인물의 신원과 설치 경위,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거나 폄훼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며 광주경찰청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1계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군화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유전자 감정을 의뢰했지만 의미 있는 단서는 확보하지 못했다.
동부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 특별한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CCTV 분석과 감식을 진행했지만 특별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군화가 발견된 장소 주변의 여러 시간대 CCTV 영상을 확보해 비교·분석함과 동시에 주변 상인과 주민 등을 상대로 목격자를 찾는 탐문수사를 병행하며 설치자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설치자를 특정하는 대로 군화를 설치한 경위와 함께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하수 방류수로 반도체 용수 100% 충당 가능··· 영산강 1급수화도 실현”
광주시민사회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대규모 용수 확보 문제를 ‘하수 방류수’ 활용으로 완전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부의 책임있는 정책 채택을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은 AI이미지.
광주시민사회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대규모 용수 확보 문제를 ‘하수 방류수’ 활용으로 완전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부의 책임있는 정책 채택을 강조하고 나섰다.‘하수 방류수를 반도체 용수로 추진하는 시민모임’(공동대표 김강렬 등)은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반도체 용수 문제는 하수 방류수를 활용하면 100%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가 추진 중인 댐 증설이나 농업용수 전환 등 기존 방안의 한계를 지적했다.이들에 따르면 하수 방류수, 수돗물보다 미네랄 적어 초순수 제조에 오히려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시민모임은 하수 방류수가 수돗물보다 미네랄 이온(나트륨 등)이 적어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초순수(UPW)’ 제조에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일반 수돗물이나 강물에는 지층을 거치며 녹아든 무기 이온이 많아 제거가 까다로운 반면, 하수 방류수는 이미 1·2차 처리를 거쳐 고성능 역삼투막(RO)과 초여과막(UF)을 통과하면 이온 및 유기물(TOC)의 99.5% 이상이 분리된다는 설명이다.기후부의 “오염물질이 많아 초순수를 못 만든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RO 기술의 분리 성능을 간과한 오류”라며, 잔류 유기물은 생물활성탄(BAC)과 고도산화공정(AOP), 염류 및 중금속은 RO·NF 필터 등 이미 상용화된 기술로 충분히 정화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무엇보다 해외 및 국내 대기업 실증사례가 풍부하고 3조 원 절감 효과도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의 ‘뉴워터(NEWater)’가 생산량의 80% 이상을 TSMC, 글로벌파운드리 등 반도체 팹에 초순수 원수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화성·동탄·오산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고도 정수해 하루 수십만 톤씩 최첨단 반도체 공정에 투입하고 있어 이미 기술적 검증이 완료된 상태다.또한 시민모임은 광주 하수처리장과 반도체 공단 간 거리가 2km 이내여서 1년 안에 도수관로 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타 지역 댐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한 100km 길이의 도수관로 건설과 동복댐 제방 증고 등에 소요되는 약 3조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들은 영산강 1급수화 및 ‘필터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시민모임은 광주에서 발생하는 하루 약 65만 톤의 하수 방류수를 반도체 용수로 재활용할 경우, 영산강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줄여 영산강의 ‘1급수화’도 덤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수처리와 반도체 크린룸, 폐수 처리에 핵심적인 ‘필터(Membrane)’ 산업을 광주의 전략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해 ‘필터 클러스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창업(이익환원제) 방식으로 창출된 이익을 통해 전국 하수처리장에 필터를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영산강을 넘어 전국 4대강의 1급수화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용규기자 hpcyglee@mdilbo.com
- · 광양 광복절 연휴 반가운 단비
- · 광주특별시 200㎜ 물폭탄···비 그치니 폭염 다시 '기웃'
- · [종합] 목포 시간당 66.4㎜ ‘8월 역대 최대’···호우 피해 신고 125건
- · “광복절인데"···외면받는 광주백범기념관, ‘하루 17명 꼴’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