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공간에 당시 상황 재현한 전시
"민주주의 가치 배우는 역사교육 현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전일빌딩245는 5·18민주화운동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대표적인 역사문화공간이다.
신안교육지원청과 무등일보가 공동 주최한 ‘일일 기자체험’에 나선 신안 압해중학교 학생기자단은 지난 14일 이곳을 찾아 다양한 전시·체험 콘텐츠를 몸소 경험했다.
‘전일빌딩245’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하나는 건물의 도로명 주소인 광주 동구 금남로 245, 다른 하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감식을 통해 확인한 헬기 사격 탄흔 245개다. 이후 추가 탄흔이 발견됐지만 최초 확인된 245개의 상징성과 주소를 함께 담아 현재 명칭을 유지하고 있다.

1968년 준공된 전일빌딩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금남로 일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건물 외벽과 내부에 남아 있는 탄흔을 분석한 결과 총탄이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민들의 증언과 함께 계엄군 헬기 사격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됐다.
현재 전일빌딩245는 시민문화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1~4층은 시민문화공간과 전시시설, 5~7층은 문화콘텐츠 창작공간, 8층과 옥상은 휴게공간, 9~10층은 5·18 기념공간으로 조성돼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광주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9·10층 전시관은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은 공간으로 꼽힌다. 전시장 중앙에는 실제 크기의 UH-1 헬기 모형이 설치돼 있다. 또 금남로 축소 모형과 영상이 함께 연출돼 1980년 5월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관람 동선을 따라 이동할 때마다 헬기를 바라보는 각도가 달라져 마치 당시 현장에 있는 듯한 긴장감을 준다.

전시장에는 언론 탄압과 YWCA 교전 등 5·18 당시의 상황을 소개하는 전시와 함께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마련됐다. 특히 내부에 그대로 보존된 탄흔과 헬기, 기관총 모형 등을 직접 보며 계엄군의 무력 진압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실감케 한다.
임길택 전일빌딩245 해설사는 “민주주의가 시민들의 희생 위에서 지켜졌다는 역사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은·김은지·박수아·정유진 학생기자
정리=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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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3300만원 드립니다”···신안 시니어 의사 구하기
신안군청
신안군이 숙련된 의사를 구하기 위해 연봉 4억원 가량의 파격적인 보수를 내걸었다.세 차례 진행된 채용 과정에도 지원하는 의사가 없자 보수를 3배 가까이 높였다. 공중보건의 급감과 의료 인력 구조 변화가 맞물리며 지방 의료 공백이 우려되자, 민선 9기 신안군이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올해 전남 보건소와 지방의료원 12곳은 ‘시니어 의사’ 15명을 채용키로 하는 공고를 내고 신안과 해남을 제외한 10곳에서 13명을 채용했다.보건복지부 ‘시니어 의사 활용 지원 사업’은 60세 이상 경력 10년 이상 전문의를 채용해 국·시·군비 등으로 월급을 제공, 의료진 공백이 있는 지역 보건소에 배정하는 제도다. 올해는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임상경력 20년 이상인 일반의도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보건복지부는 당초 ‘시니어 의사’ 정책과 관련, 의사 1인당 월 급여를 1천100만원(전일제)으로 책정하고 정부와 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키로 했다.하지만 상당수 지자체들은 ‘시니어 의사’ 채용을 위해 더 많은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 국·시비 지원액 외에 추가로 비용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해남과 신안은 여전히 의사를 구하지 못한 상태다. 해남군은 현재까지 7차례 채용에 나섰지만 의사를 구하지 못해 다음달 께 또 다시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신안군이 파격적인 급여를 제시하며 ‘시니어 의사’ 구하기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른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신안군은 오는 18일까지 만 60세 이상 의사를 대상으로 ‘시니어 의사’ 1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현재 신안군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2025년 21명에서 2026년 15명으로 1년 만에 28.6% 감소했다. 이로 인해 관내 16개 보건지소 중 절반에 달하는 8개소에 의사가 배치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지금은 인근 보건기관 공중보건의사 1명이 최대 4개 보건지소를 주 1~2회 순회하며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이러한 순회진료만으로는 지속적인 진료 수요를 충족하기에 한계가 있어 안정적인 의료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신안군은 필수 의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처우를 제시했다. 근무조건은 주 5일 근무 시 세전 월 3천300만원, 주 4일 근무 시 세전 월 2천640만 원의 보수를 지급한다.이번에 채용된 ‘시니어 의사’는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순회하며 일반진료, 예방접종 예진, 제증명 진단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의과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지 않은 보건기관 대상으로 비대면·원격협진 시범사업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군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세 차례 공고에서 월 1천100만~1천300만 원을 제시했지만 의사를 확보하지 못했다. 도서 지역 순환근무와 높은 임상경력 요건, 공중보건의 감소 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보수를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김태성 신안군수는 “군민 체감형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군에 꼭 필요한 의사가 채용되길 바란다”라며 “섬 주민들이 도시와 같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취약지역 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채용의 근무기간은 채용일로부터 1년이며 자세한 사항은 신안군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신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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