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북서부 최대 100㎜ 이상
비 그치면 체감 33도 무더위
열대야·폭염 확대 가능성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올해 첫 열대야와 폭염특보가 나타난 가운데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
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8일 늦은 새벽 전남 동부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는 광주특별시 전역으로 확대되겠으며, 9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북서부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이다. 광주 권역과 그 밖의 전남 권역은 10~40㎜가 내리겠다. 특히 8일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전남 북서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와 함께 무더위도 이어질 전망이다. 광양에는 지난 6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광주 권역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25.1도를 기록해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당분간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20~22도, 낮 기온은 26~2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전남 북서부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하천 주변과 저지대, 산사태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비가 잠시 그친 지역에서는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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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조롱' 배재고 야구부 징계 감경 ‘갑론을박’
지난 7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에서 이규연(왼쪽부터) 광주제일고 교장, 홍경표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장, 조윤채 야구부감독이 배재고 야구부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광삼 기자ygs02@mdlibo.com
‘지역 비하’ 구호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의 출전 정지 징계 수위가 축소된 것을 두고 온라인의 반응은 엇갈렸다.광주제일고등학교의 요청으로 ‘배재고 사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감경 결정에 대해 광주일고 측은 환영 뜻을 밝혔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표용이 혐오를 이겼다”고 평가했지만 처벌 수위가 지나치게 약하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21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대한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를 열고 ‘지역 비하’ 구호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의 징계 기간을 1개월로 감경했다. 최초 징계가 결정된 지 20여일만이다.배재고 야구부원과 학부모, 교직원이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광주일고 측이 배재고 학생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한 점이 받아들여진 결과다.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번 감경 결정은 물론 배재고의 사과를 수용한 광주일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누리꾼들은 ‘조롱을 당했음에도 성숙하게 대처하고 용서한 광주일고가 대단하다’, ‘이걸 계기로 스포츠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각성이 됐을 것이다’, ‘정치 논리 끼워서 두 학교 괴롭힌 사람들이 문제, 잘 사죄하고 잘 용서했다’고 반응했다.반대 의견도 만만찮다.향후 1개월간 경기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잘못을 했어도 그냥 사과하면 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아닌가. 제2의 배제고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광주일고의 선처 자체가 잘못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5·18민주화운동 자체가 조롱당한 것인데 광주일고가 뭔데 나서서 사과를 받느냐’는 의견이다.이 때문에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뿐만 아니라, 최근 광주일고에도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던 것으로 알려졌다.배재고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던 광주일고 측은 이번 징계 감경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은 “교육적 측면에서 학생들의 기회가 완전히 박탈되는 것을 원한 게 아니었기에 선처를 요청했던 것”이라며 “교육자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는 당연히 이해한다”며 “학생들 사이에 일어난 일을 교육적 판단으로 해결하기 위해 두 학교가 노력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정치권도 대한체육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박해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한체육회의 결정으로 우리 아이들은 포용이 혐오를 이길 수 있다는 가르침을 체득했다”며 “살아있는 교육과 다름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과 지도자, 학부모들의 진심 어린 사죄와 반성, 그리고 이를 받아들인 광주일고의 용서가 화해를 이끌었다”며 “학생들은 스스로 성찰하고 포용하며 연대의 가치를 배웠다”고 했다.이어 “민주당은 이번 배재고 응원논란으로 드러난 우리 사회에 깊숙이 스며든 혐오와 조롱의 놀이화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 역시 배재고 논란과 관련해 최근 “혐오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우리에게 중요한 숙제”라고 언급했다. 한 작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런 중요한 사건이 나타났을 때 충격과 놀라움 속에서 그냥 지나가서는 안 된다”며 “만약 이 사건이 우리에게 어떤 신호를 주는 것이라면, 수면 위로 드러난 문제를 잘 포착해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나아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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