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내교육] ‘시끄러운 뉴스룸’이 좋은 저널리즘 만든다

입력 2026.06.18. 09:05 김종찬 기자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실장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실장이 137일 오전 무등일보 무등커뮤니케이션룸에서 ‘시끄러운 뉴스룸을 꿈꾼다’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무등일보는 지난 17일 오전 광주 북구 중흥동 SRB빌딩 5층 무등 커뮤니케이션룸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을 열고 임직원 사내교육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일보 김희원 뉴스스탠다드실장은 이날 무등일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끄러운 뉴스룸을 꿈꾼다’를 주제로 생성형 AI 시대 언론이 직면한 위기와 저널리즘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김 실장은 디지털 혁명 이후 포털 중심 시대를 거쳐 SNS와 생성형 AI 시대로 미디어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언론이 생존의 위기와 저널리즘적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가 기사를 요약해 제공하는 ‘제로 클릭’ 환경이 확산되면서 언론이 데이터 공급자로 전락할 가능성과 공론장 왜곡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김 실장은 선정적 보도와 검증 없는 베껴쓰기, 정파적 기사 등 국내 언론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를 소개하며 언론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실 확인과 다양한 취재원 검증, 독립적인 뉴스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AI 시대에도 기자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은 검증된 새로운 정보를 발굴하는 것”이라며 “현장의 생생한 정보와 독자가 궁금해하는 의제를 발굴하고, 기존과 다른 관점의 기사를 생산하는 것이 AI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또 성공적인 저널리즘을 위해서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독자가 궁금해하는 해법을 제시하고, 맥락을 충분히 설명하는 기사가 필요하다”면서 “기자의 열정과 뉴스룸 국장의 방향성, 경영진의 저널리즘 비전이 함께 갖춰질 때 좋은 뉴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언론의 실패를 막고 성공적인 저널리즘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뉴스룸 안에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현장 기자와 데스크, 부장과 국장, 경영진까지 쌍방향 소통을 통해 더 좋은 뉴스를 만들어가는 ‘시끄러운 뉴스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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