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다!” 환호성으로 캠퍼스 가득 메운 광주대 학생들

입력 2026.06.12. 13:01 김종찬 기자
학생·교직원 등 500여명 대강당서 한목소리 응원
황인범·오현규 연속 득점에 함성·박수갈채 '환호'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연호하며 첫 승 '만끽'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12일 광주 남구 진월동 광주대 호심관 대강당에서 학생응원단이 황인범의 동점골에 환호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12일 오전 광주대학교 호심관 1층 대강당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시작 1시간 전부터 붉은 국가대표 유니폼부터 본인이 좋아하는 EPL팀 유니폼을 입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대학교 총학생회는 이날 경기를 위해 준비한 음료와 태극기를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분주했고, 대강당에서는 서울 광화문광장 거리 응원 영상이 흘러나왔다.

600석 규모의 대강당은 경기 시작 10분 전이 되자 어느새 학생들로 발디딜 곳 없이 북적였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자리를 잡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강당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바라보며 경기 시작을 기다렸고, 대한민국 특유의 박수 응원을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가 시작되자 학생들은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태극기를 연신 흔들며 ‘대한민국’을 힘껏 외쳤다.

대한민국의 공격이 이어질 때마다 “슛!”을 외치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고, 골문을 위협하는 장면에서는 모두가 크게 박수를 치며 선수들의 투지를 연호했다.

아쉬운 장면에서는 곳곳에서 한숨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학생들은 경기 내내 두 손을 모은 채 골이 터지기를 간절히 기다리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하지만 후반 14분, 체코 크레이치 선수의 세트피스 해당 골이 터졌다. 몇몇 학생들은 “업사이드”를 외치기도 했지만 골은 그대로 인정됐고 강당은 순식간에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학생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묻어났다. 경기 종료가 다가오자 모두가 대형 스크린을 응시하며 막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기어코 후반 22분 황인범 선수의 동점골과 35분 오현규 선수의 역전골이 체코의 골망을 흔들자 강당은 떠나갈 듯한 함성소리가 울려펴졌다. 하이라이트로 골 장면이 나올 때마다 학생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을 외쳤고, 강당이 울릴 정도로 손뼉을 치며 응원 열기를 이어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12일 광주 남구 진월동 광주대 호심관 대강당에서 학생응원단이 오현규의 역전골에 환호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경기 막판 6분의 추가시간이 확정되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외쳤고, 이대로 경기가 끝나 대한민국의 승리가 확정되길 기원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강당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와~!”하는 함성과 박수소리로 뒤덮였고, 휴대전화로 기념사진을 찍거나 골 장면 하이라이트를 보며 승리의 순간을 만끽했다.

응원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응원해서 더 재미있었다”며 “캠퍼스에서 월드컵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이 됐다. 요즘 학업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월드컵 첫경기를 이겨서 너무 기쁘고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도 “전반전에 골을 못넣어서 아쉬웠었는데 후반전에 화끈한 경기력으로 역전승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면서 “다음주 2차전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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