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운영 등 살펴
선거 현장 묵묵히 지원
"안전한 선거 위해 최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광주 동구 계림1동 제2투표소.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표소 곳곳을 꼼꼼히 살피는 이들이 있었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계림1동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다.
이날 위원들은 기표함과 투표함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투표소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읍면동 선거관리위원회는 위원장과 위원, 간사 등으로 구성되며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위촉돼 활동한다. 투표소 상태 확인과 선거사무 관리 지원 등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동구에서만 100여명이 넘는 위원들이 선거 현장을 묵묵히 뒷받침하고 있다.
8년째 동선관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재진(69) 계림1동 선거관리위원장도 이날 투표소 안팎을 돌며 운영 상황을 살폈다.
이 위원장은 “선거 때마다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치러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어르신이 많은 동네라 안전 문제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오늘은 관내 최고령 유권자인 김정자 할머니도 뵐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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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참사 5주기···희생자 기억할 추모공간 조성 본격화
추모공간계획안(대상지). 광주 동구 제공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참사 5주기 추모식이 9일 광주 동구청에서 열린 가운데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공간 조성 계획이 공개됐다.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시민, 정치권 인사, 재난참사 피해자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희생자 9명을 추모하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참사가 발생했던 오후 4시22분에 맞춰 묵념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추모식에서는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추모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박성아 HDC현대산업개발 조경팀장은 “학동4구역과 광주천 사이 학동행정복합센터 전면부 연결녹지공간에 약 100평 규모의 추모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5주기 추모식이 9일 광주동구청 주차장에서 엄수됐다. 광주학동참사유가족들이 붕괴사고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넋을 위로하는 헌화를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추모공간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간에는 희생자 9명을 상징하는 수목 9주와 추모 조형물, 비움의 공간, 순환형 사색길, 휴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설계 콘셉트는 ‘시간의 순환’이다. 원형 구조를 통해 희생자들의 삶과 기억이 시간을 넘어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수목과 조형물 등 세부 요소는 향후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광주시와 동구청은 2029년 상반기 추모공간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강기정 광주시장의 추모사를 대독한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광주시는 추모공간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유가족의 뜻을 반영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임택 동구청장도 “유가족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광주시와 함께 유가족들과 긴밀히 협의해 아직 해결되지 못한 부분들을 풀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진의 광주학동참사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현대산업개발이 공개한 추모공간 조성 계획은 유가족들과 협의해 마련된 내용”이라며 “추모공간이 완성되면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조용히 추모할 수 있기를 바란다. 희생자 추모사업도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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