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이모저모] "하교 후 투표소로"...설레는 생애 첫 투표

입력 2026.05.29. 19:12 박소영 기자
수완고 3학년들 생애 첫 투표
"청년 지원·문화시설 늘었으면"
29일 오후 5시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 사전투표소에서 배찬훈(18)군 등 수완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어른으로 인정받은 기분이에요.”

29일 오후 5시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 하교를 마친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삼삼오오 투표소로 들어섰다. 교복 위에 가방을 멘 채 투표소를 찾은 이들은 올해 처음 투표권을 얻은 수완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다.

생애 첫 투표를 앞둔 학생들의 표정에는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묻어났다. 기표를 마치고 나온 학생들은 서로를 향해 “축하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손등에 찍힌 기표 도장을 보여주며 자랑하거나 투표소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방법을 이야기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생애 첫 투표를 마친 배찬훈(18)군은 “처음 하는 투표라 긴장도 됐지만 막상 투표를 마치고 나오니 뿌듯했다”며 “한 표를 행사하고 나니 어른으로 인정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민주주의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한 것 같아 뜻깊었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5시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 사전투표소에서 양준민(18)군 등 수완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투표 인증용으로 손등에 찍은 기표 도장을 보여주고 있다. 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양준민(18)군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바로 투표소로 왔다. 학교에서 투표 방법과 절차를 미리 배워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며 “선거에 직접 참여해 보니 책임감도 느껴졌다. 투표를 마쳤으니 이제 다시 공부하러 가야 한다”고 웃었다.

학생들은 당선자들에게 바라는 점으로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문화시설 확충을 꼽았다. 배군은 “광주에는 또래 친구들이 즐길 만한 시설이 부족한 것 같다”며 “테마파크 같은 놀이시설이 더 생겼으면 좋겠다. 꿈드리미와 같은 학생들을 위한 지원이 더 다양하고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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