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에 뿔난 신안군민들 거리로

입력 2026.05.19. 14:12 박민선 기자
일부 유튜브 매체 오류 정정보도
농가·박우량 후보 피해 여론 확산
주민 수백명 군청 앞 집회·성명서
“왜곡 보도 피해는 결국 농민 몫
정원수 사업 흔들… 억울한 피해“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유튜브 매체의 신안군 관련 의혹 보도가 사실관계 오류에 따른 정정 공지로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매체는 최근 박우량 더불어민주당 신안군수 후보와 신안군 주요 사업 관련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 인물 관계를 잘못 연결해 보도했다고 정정했다.

또 “박우량 전 군수 본인이나 측근·친인척으로 볼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교차검증이 부족했다”고 시인했다.

이에 신안군 사회단체와 주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외부 분열 세력이 거짓과 음모로 군민이 쌓아온 성과를 공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성명서에는 “신안군은 햇빛·바람 기본소득 모델과 천일염·재생에너지 사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일부 유튜브 매체의 허위·왜곡 보도로 지역사회와 군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신안군 정원수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과 주민 수백 명은 최근 신안군청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신안군 죽이는 가짜뉴스!”, “왜곡 방송 중단!”, “진실만을 보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여성단체협의회, 농업경영인연합회, 지도자협의회, 친환경농업협회, 김생산어민연합회, 수산업경영인연합회 등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신안군 죽이는 가짜뉴스! 더 이상 용납 못한다!”라는 현수막과 함께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방송 규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도 등장했다.

집회 참석자 대다수는 “왜곡 보도가 반복되면 신안군 정원수와 묘목 사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고, 결국 피해는 평생 농사짓는 농민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선거 직전 의혹이 확산되면서 박우량 후보 역시 억울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조합원은 “농민들은 수년 동안 어렵게 사업 기반을 만들었는데 검증되지 않은 방송 하나로 거래와 사업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며 “피해는 결국 농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양파·양배추 가격 폭락 속 정원수 사업은 농가들의 새로운 희망이었다”며 “왜곡 보도로 사업 자체가 흔들리면 농민들의 미래까지 위협받게 된다”고 호소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일부 매체들이 지방정치를 좌지우지하려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한 주민은 “결국 피해는 농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떠안게 되고, 어렵게 키워온 지역 사업까지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선거철일수록 더욱 책임 있는 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에서는 “농민 생계와 지역 사업이 정치 공방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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