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설 강추위···도로·뱃길 통제 잇따라

입력 2026.01.22. 08:31 강주비 기자
진도 12㎝, 영광 10.2㎝ 등
도로·여객선 등 통제 확대
성삼재 영하 15도 기록
눈 24일까지 이어질 전망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22일 오전 광주 서구 내방동 이면도로 눈 쌓인 빙판 언덕길에서 한 시민이 이른 아침 차량 미끄럼 방지를 위해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광주·전남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추위가 겹치면서 크고 작은 피해와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눈이 쌓인 데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빙판길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진도 12㎝, 영광 10.2㎝, 목포 6.4㎝, 무안 운남 6.1㎝, 광주 과기원 1.3㎝ 등이다. 눈이 가장 많이 왔을 때를 뜻하는 최심 적설량은 영광 12.8㎝, 진도 의신 12.3㎝, 함평 7.9㎝, 목포 6.4㎝, 광주 과기원 2.8㎝로 나타났다.

많은 눈으로 인해 낙상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와 함께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광주에서는 1건, 전남에서는 5건의 눈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모두 경상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 4곳의 탐방로 출입이 제한됐고, 전남을 오가는 여객선 35개 항로 36척과 진도 군도선 14개 노선의 운항이 중단됐다. 도로의 경우 진도 군도15호선, 무안 만남의 길, 목포 다부잿길, 유달산 일주도로 등 4곳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해남·목포·신안·진도·영암·무안·장성·함평·영광 등 전남 9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구례 성삼재 영하 15.4도, 광주 무등산 영하 14.2도, 광양 백운산 영하 10도, 곡성 옥과 영하 9.7도, 담양 영하 9.1도, 광주 조선대 영하 8.5도 등을 기록했다. 낮 기온도 영하 1~2도 안팎에 머물며 종일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까지 예상 적설량은 광주와 전남 중부 내륙 1~3㎝, 전남 서해안 2~7㎝다. 전남 동부 남해안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어 화재 위험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눈이 오는 24일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낮은 기온과 많은 눈,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더욱 낮겠다"며 "빙판길 교통 안전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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