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함께 쓰레기 없는 동구 만드는 게 목표"

입력 2026.01.11. 12:58 김종찬 기자
동구 자원순환과, 지난해 국무총리상 등 7관왕 달성
‘동구라미 온’ 개발 후 청소차 도착·AI배출함 등 개발
전국 최초·전국 최다 타이틀…“주민과 함께할 것” 다짐
광주 동구 자원순환과 김휘 주무관과 장훈 과장.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올해는 길거리에 쓰레기 없는 동구를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2026년을 만들겠습니다."

광주 동구 자원순환과 장훈 과장과 김휘 주무관의 2026년 새해 다짐이다.

이들에게 2025년은 쉽게 잊을 수 없는 해로 남아 있다. 한 해 동안 무려 7곳에서 표창을 받으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 정부혁신 최초·최고 전국 최고사례' 선정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 대한민국 디지털 이노베이션 어워드' 과기부장관 표창, 한국표준협회 주관 AI 적용 서비스 우수사례 공모전 '서비스 AI 리더상'까지 중앙부처와 공공·민간 영역을 아우르는 성과를 거뒀다. 김 주무관은 '2025 정부혁신 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동구가 직접 개발하고 특허 출원까지 마친 'AI 종량제 배출함'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선보인 '청소차 도착 정보 서비스', 자원순환 실천 애플리케이션 '동구라미 온' 개발과 탄소포인트 연계 정책이 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자원순환을 보다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만든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AI 종량제 배출함은 김 주무관이 주도적으로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 마친 결과물이다. AI가 종량제 봉투만을 인식해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무단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CCTV와 태양광 발전기를 갖춰 별도의 전기 공급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

청소차 도착 정보 서비스 역시 주택가가 밀집한 동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책이다. 시내버스 도착 알림처럼 청소차가 언제 동네에 도착하고 수거를 마쳤는지 확인할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모든 변화의 출발점으로 '동구라미 온'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꼽는다. 김 주무관은 "자원순환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먼저 이를 담아낼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앱을 통해 AI 종량제 배출함에 버린 쓰레기 양을 확인할 수 있고, 청소차 도착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이런 기능들이 쌓이면서 동네가 더 깨끗해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동구는 또 관내 곳곳에 전국 최다 수준인 45대의 캔·페트 회수기를 설치하고, 하나의 앱으로 탄소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민간 업체에 운영을 맡겨 주민들이 여러 앱을 설치해야 하는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방식이다.

김 주무관은 "최근 전국적으로 민간 회수업체가 파산하면서 탄소포인트를 지급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고, 주민들이 여러 업체의 앱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도 컸다"며 "이에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하나의 앱에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보니 어르신부터 어린아이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자원순환마을로 지정된 산수2동에는 지난 2024년 친환경자원순환센터를 개관해 현장 중심의 방문 교육과 수리·수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장 과장은 "지난해는 '전국 최초'와 '전국 최다'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상을 받았고, 전국 40여 개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오는 등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AI 종량제 배출함을 개량해 관내 전역으로 보급하는 등 올해도 더 깨끗한 동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과 함께 쓰레기 없는 동구, 재활용이 일상이 되는 동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1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