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 가뭄 탓에 강릉시가 6일부터 '제한 급수'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도 물 부족 위기는 언제든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0년대 이후 일상화 된 가뭄·홍수 등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광주에 생활 용수를 공급하는 동복호·주암호의 '물 그릇'은 한정돼 있다.
그 간 수난(水難)을 수 없이 겪어왔던 광주 식수원은 현재 '투톱 체제'다. 광주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상수도는 50만t 수준으로. 1인당 물 사용량은 300ℓ다. 평소 동복호(30만t)와 주암호(20만t)에서 끌어온 물은 용연·덕남정수장을 거쳐 시민들에게 공급된다. 문제는 기후 변화의 영향 등으로 광주·전남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았을 때다. 2022년 2월부터 1년간 광주·전남의 누적 강수량은 896.3㎜로, 평년의 64.6% 수준에 그쳤다. 이는 1973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이 때문에 2023년 3월 동복호·주암호 저수율은 제한급수 위기인 20%대가 무너졌다.
실제 광주에서 제한급수가 시행된 적도 있다. 1992년 12월 21일부터 1993년 6월 1일까지, 163일간이다. 광주시내 전역과 전남도 일부지역에서 격일제 제한급수를 했다.
광주시는 노후 상수도관 개선에 나섰다. 2022~2023년 최악의 가뭄 위기를 겪으면서다. 광주시는 노후 상수도 인프라 개선을 위해 국비 등 총사업비 719억원을 투입, 정비사업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상 기후가 앞으로 더 빈번해질 수 있는 만큼 새는 물부터 막자는 취지에서다. 특·광역시로는 처음으로 국비 216억원을 확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정비 대상은 전체 노후 상수도관 216㎞ 가운데 우선 104㎞ 구간이다. 시는 내년 사업비 171억원(국비 51억·시비 120억)을 투입, 28㎞ 구간을 시작으로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교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는 도(道) 단위 기초지자체 중심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했다. 예산 부족 탓이다. 하지만 지방재정이 열악한 광주시는 사업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보고 설득작업에 나섰다. 강기정 시장은 당시 환경부 등에 "광주의 상수도관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지난 노후관으로 (특·광역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그 결과 국비 확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김일융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6년 간 진행될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은 누수와 이로 인한 싱크홀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수돗물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유수율 향상 및 맑은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호기자 hwaone@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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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농협, 조합원의 건강 증진 위해 무료 한방진료
나주농협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농협 2층 대강당에서 조합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무료 한방 진료를 진행했다. 나주농협 제공
나주농협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농협 2층 대강당에서 조합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무료 한방진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진료는 나주농협 1층에서 운영됐던 ‘금성한의원’의 폐업으로 한방진료를 받지 못하게 된 조합원들을 위해 마련됐다.무료 한방진료에는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와 학생 30여 명을 비롯해 간호학과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도 참여했다. 조합원 130여 명이 진료를 받았다.또한 나주보건소는 무료 한방진료에 참여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검사를 함께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진료를 받은 한 조합원은 “그동안 어깨가 아팠는데 침술로 한결 수월해졌다”며 “나주농협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른 조합원들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과일 등 답례를 했다.허영우 나주농협 조합장은 “우리 농협은 조합원 건강 증진을 위해 조합원 곁에서 늘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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