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양궁대회 이모저모] "비록 표는 매진이라도"···곳곳서 화살구경 삼매경

입력 2025.09.07. 16:21 차솔빈 기자
결승 경기장 앞 전일빌딩 곳곳 시민 발걸음
옥상, 카페245 등 방문해 경기장 구경
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 옥상에서 박일(51)씨 가족이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을 멀리서 구경하고 있다.

"비록 매진이라 표는 못 샀지만, 멀리서 함께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이 한창인 광주 동구 민주광장 인근에서는 미처 표를 얻지 못한 관객들이 멀리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7일 오후 방문한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 옥상 전일마루에서는 한 걸음 떨어진 곳에서 경기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경기 소식을 모르고 인근을 방문한 가족들부터, 근무 중 잠시 시간을 내 옥상에 올라온 전일빌딩 직원들까지 다함께 일렬로 모여 경기장을 구경했다.

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8층 카페245에서도 표가 매진돼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이 결승전 경기를 구경하고 있다.

박일(51)씨는 "풍암동에 살고 있어 국제양궁장은 자주 구경했지만, 이런 국제대회는 처음 경험한다"며 "아이들과 인근에 왔다가 멀리서라도 보려고 이곳에 올라왔는데, 선수들이 시위를 당기는 모습이 참 멋지다"고 말했다.

박승유(11)군은 "탁 트인 옥상에서 경기를 보고 있으니 화살이 날아가는 것도 보이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광장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전일빌딩245 8층 카페245에서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주용(44)씨는 "표를 미처 못 구했는데, 그래도 국제경기라 한 번 구경이라도 하고 싶어 이곳에 왔다"며 "월드컵을 온 국민이 함께하듯이 국제대회인 이번 양궁선수권대회를 함께 응원하는 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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