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양궁대회 이모저모] 세계 선수 활쏘기 눈앞에서···시민들 "본 경기 더 기대돼"

입력 2025.09.05. 16:52 강주비 기자
공식 연습 보러 온 시민들
"인생 첫 양궁 관람 감격"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일인 5일 오후 외국인 선수들이 연습을 위해 남구 주월동 광주국제양궁장에 들어서고 있다. 강주비 기자

"집 앞에서 양궁대회 볼 수 있어 기뻐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일인 5일 오후 1시30분께 남구 주월동 광주국제양궁장에는 컴파운드 공식 연습을 앞두고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낮 기온이 32도까지 치솟는 무더위에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활시위를 직접 확인하려는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이날은 공식 경기가 아닌 연습일이었지만, 현장은 경기 못지않은 열기로 채워졌다. '집 앞'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소식을 듣고 나온 주민들은 광활한 경기장 전경과 선수들의 활쏘기 장면을 지켜보며 다가올 본 경기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일인 5일 오후 남구 주월동 광주국제양궁장 관람석에 시민들이 선수들의 연습 현장을 보기 위해 앉아있다. 강주비 기자

주월동에 사는 김기종(72)씨는 "양궁에 늘 관심은 있었지만 직접 보는 건 처음이다. 외국 선수들이 활을 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니 국제대회라는 게 실감 난다"며 "광주에서 이런 큰 대회가 열린다니 뜻깊다. 본 경기에서는 더 치열한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TV 광고를 보고 아내와 함께 찾았다는 박모(80)씨는 "인생 첫 양궁대회라 감격스럽다"며 "결승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고 해서 대신 연습이라도 보러 왔다. 선수들이 활을 당기는 장면을 눈앞에서 보니 흥분된다. 연습을 보며 본 경기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고 했다.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막이 오른 5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컴파운드 종목 참가 선수들이 자유연습하고 있다. 뉴시스

아내와 함께 온 김경완(55)씨 역시 "양궁을 직접 보는 건 처음이다. 국제대회답게 준비가 잘된 것 같다"며 "광주의 딸 안산 선수와 올림픽 스타들, 외국 선수들까지 한자리에 모인다니 기대된다. 오늘 연습을 시작으로 본 경기도 꼭 보고 싶다"고 전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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