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비소식·습한 날씨 영향
지난 1일부터 전국 일본뇌염 경보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지역에서 채집되는 모기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완도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60.1%를 차지해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는 등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광주시·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 5월 첫주(19주차)부터 7월 마지막주(31주차)까지 광주지역에서 채집된 숲모기 수를 살피면 5월 43마리, 6월 446.5마리, 7월 662마리로 폭우가 있었음에도 폭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남지역의 경우 함평, 목포, 해남, 완도, 순천 등 5개 지점에서의 채집 결과 총 6천965마리(6월 1천280마리, 7월 5천685마리)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과 7월 각각 2천281마리와 3천402마리로 총 5천683마리인 것을 감안하면 6월에는 소폭 감소했으나 7월에는 폭증한 모습을 보여줬다.
모기 수 폭증의 원인으로는 6월과 7월 광주·전남지역에 이어진 흐리고 습한 날씨가 지목된다.
이상고온으로 인해 생육 속도가 느려졌고, 6월 중순부터 지속된 비소식과 습한 날씨로 인해 개체 수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완도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 1천53마리 중 633마리(60.1%)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되면서 지난 1일을 기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현재까지 광주는 병원체 보유 모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감염병 매개 모기를 정착시키는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철새가 관측된 사례가 있어 주의를 늦춰서는 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두 차례 발생한 극한호우로 인해 7월 말~8월까지는 모기 개체 수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지만, 선선해지는 9월부터 다시 한번 개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뇌염의 첫 발병 추이를 감안할 때, 8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일본뇌염 감염 역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하수 방류수로 반도체 용수 100% 충당 가능··· 영산강 1급수화도 실현”
광주시민사회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대규모 용수 확보 문제를 ‘하수 방류수’ 활용으로 완전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부의 책임있는 정책 채택을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은 AI이미지.
광주시민사회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대규모 용수 확보 문제를 ‘하수 방류수’ 활용으로 완전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부의 책임있는 정책 채택을 강조하고 나섰다.‘하수 방류수를 반도체 용수로 추진하는 시민모임’(공동대표 김강렬 등)은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반도체 용수 문제는 하수 방류수를 활용하면 100%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가 추진 중인 댐 증설이나 농업용수 전환 등 기존 방안의 한계를 지적했다.이들에 따르면 하수 방류수, 수돗물보다 미네랄 적어 초순수 제조에 오히려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시민모임은 하수 방류수가 수돗물보다 미네랄 이온(나트륨 등)이 적어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초순수(UPW)’ 제조에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일반 수돗물이나 강물에는 지층을 거치며 녹아든 무기 이온이 많아 제거가 까다로운 반면, 하수 방류수는 이미 1·2차 처리를 거쳐 고성능 역삼투막(RO)과 초여과막(UF)을 통과하면 이온 및 유기물(TOC)의 99.5% 이상이 분리된다는 설명이다.기후부의 “오염물질이 많아 초순수를 못 만든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RO 기술의 분리 성능을 간과한 오류”라며, 잔류 유기물은 생물활성탄(BAC)과 고도산화공정(AOP), 염류 및 중금속은 RO·NF 필터 등 이미 상용화된 기술로 충분히 정화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무엇보다 해외 및 국내 대기업 실증사례가 풍부하고 3조 원 절감 효과도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의 ‘뉴워터(NEWater)’가 생산량의 80% 이상을 TSMC, 글로벌파운드리 등 반도체 팹에 초순수 원수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화성·동탄·오산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고도 정수해 하루 수십만 톤씩 최첨단 반도체 공정에 투입하고 있어 이미 기술적 검증이 완료된 상태다.또한 시민모임은 광주 하수처리장과 반도체 공단 간 거리가 2km 이내여서 1년 안에 도수관로 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타 지역 댐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한 100km 길이의 도수관로 건설과 동복댐 제방 증고 등에 소요되는 약 3조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들은 영산강 1급수화 및 ‘필터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시민모임은 광주에서 발생하는 하루 약 65만 톤의 하수 방류수를 반도체 용수로 재활용할 경우, 영산강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줄여 영산강의 ‘1급수화’도 덤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수처리와 반도체 크린룸, 폐수 처리에 핵심적인 ‘필터(Membrane)’ 산업을 광주의 전략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해 ‘필터 클러스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창업(이익환원제) 방식으로 창출된 이익을 통해 전국 하수처리장에 필터를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영산강을 넘어 전국 4대강의 1급수화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용규기자 hpcyglee@mdilbo.com
- · 광양 광복절 연휴 반가운 단비
- · [종합] 목포 시간당 66.4㎜ ‘8월 역대 최대’···호우 피해 신고 125건
- · “광복절인데"···외면받는 광주백범기념관, ‘하루 17명 꼴’
- · 유가족 "우리도 빠른 재개항 바란다"···무안공항 연내 정상화 '불가능'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