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영향 극심한 실외 대신 실내 시설로 발길
레저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 몰이

최근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가며 지속되면서 전남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을 맞은 피서객들이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실외 해수욕장 보다는 실내,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도 이용객 급감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레저 스포츠 무료 이용, 해변가요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며 해수욕장 이용객을 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여수, 완도, 고흥, 해남 등 해수욕장 53개소를 개장해 운영 중이다.
개장 후 현재(5일 기준)까지 30만7천426명의 이용객이 전남지역 해수욕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만1천757명 대비 21.5% 감소한 수치다.
인기 해수욕장 중 하나인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올해 10만6천409명의 비교적 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예년 수준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여수 웅천해수욕장은 3만1천916명,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은 1만5천116명, 여수 만성리 2만1천600명, 여수 모사금 1만7천143명 등의 이용객을 기록했다. 이들 해수욕장을 제외하고는 이용객이 1만명에도 못미치는 해수욕장이 대부분이이다.
이처럼 이용객이 급감한 데는 날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전남지역을 잇따라 강타한 폭염과 괴물폭우로 인해 해수욕장 대신 호텔이나 실내로 피서를 떠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전남지역 평균 강수량 224㎜를 기록했으며, 곡성은 446㎜로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지난 3일 시간당 최대 142㎜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이런 괴물 폭우가 지나간 전남지역은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남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습도는 90%에 육박해 체감온도는 32도를 훌쩍 넘어섰다.
반면 날씨영향을 받지 않는 화순금호리조트와 중흥골드스파 등 지역내 대표적인 물놀이시설은 피서철을 맞아 숙소를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어가고 있다.
폭염과 폭우로 인해 해수욕장 이용객이 줄면서 지자체는 각종 행사를 기획하며 관광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여수 웅천에서는 윈드서핑과 스노클링 등 해양레저스포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완도 신지명사십리에서는 비치발리볼 대회, 플라잉보드쇼, 모래조각 전시 등을 운영 중이다. 보성 율포솔밭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다음달 전어축제,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에서는 해변 가요제가 열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여름 전남 해수욕장은 무더위와 폭우가 동시에 덮치면서 예년 보다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며 많은 피서객들이 전남의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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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방류수로 반도체 용수 100% 충당 가능··· 영산강 1급수화도 실현”
광주시민사회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대규모 용수 확보 문제를 ‘하수 방류수’ 활용으로 완전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부의 책임있는 정책 채택을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은 AI이미지.
광주시민사회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대규모 용수 확보 문제를 ‘하수 방류수’ 활용으로 완전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부의 책임있는 정책 채택을 강조하고 나섰다.‘하수 방류수를 반도체 용수로 추진하는 시민모임’(공동대표 김강렬 등)은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반도체 용수 문제는 하수 방류수를 활용하면 100%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가 추진 중인 댐 증설이나 농업용수 전환 등 기존 방안의 한계를 지적했다.이들에 따르면 하수 방류수, 수돗물보다 미네랄 적어 초순수 제조에 오히려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시민모임은 하수 방류수가 수돗물보다 미네랄 이온(나트륨 등)이 적어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초순수(UPW)’ 제조에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일반 수돗물이나 강물에는 지층을 거치며 녹아든 무기 이온이 많아 제거가 까다로운 반면, 하수 방류수는 이미 1·2차 처리를 거쳐 고성능 역삼투막(RO)과 초여과막(UF)을 통과하면 이온 및 유기물(TOC)의 99.5% 이상이 분리된다는 설명이다.기후부의 “오염물질이 많아 초순수를 못 만든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RO 기술의 분리 성능을 간과한 오류”라며, 잔류 유기물은 생물활성탄(BAC)과 고도산화공정(AOP), 염류 및 중금속은 RO·NF 필터 등 이미 상용화된 기술로 충분히 정화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무엇보다 해외 및 국내 대기업 실증사례가 풍부하고 3조 원 절감 효과도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의 ‘뉴워터(NEWater)’가 생산량의 80% 이상을 TSMC, 글로벌파운드리 등 반도체 팹에 초순수 원수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화성·동탄·오산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고도 정수해 하루 수십만 톤씩 최첨단 반도체 공정에 투입하고 있어 이미 기술적 검증이 완료된 상태다.또한 시민모임은 광주 하수처리장과 반도체 공단 간 거리가 2km 이내여서 1년 안에 도수관로 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타 지역 댐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한 100km 길이의 도수관로 건설과 동복댐 제방 증고 등에 소요되는 약 3조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들은 영산강 1급수화 및 ‘필터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시민모임은 광주에서 발생하는 하루 약 65만 톤의 하수 방류수를 반도체 용수로 재활용할 경우, 영산강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줄여 영산강의 ‘1급수화’도 덤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수처리와 반도체 크린룸, 폐수 처리에 핵심적인 ‘필터(Membrane)’ 산업을 광주의 전략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해 ‘필터 클러스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창업(이익환원제) 방식으로 창출된 이익을 통해 전국 하수처리장에 필터를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영산강을 넘어 전국 4대강의 1급수화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용규기자 hpcyglee@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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