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광주·전남, 괴물폭우 또 온다···최대 200㎜

입력 2025.08.03. 17:11 강주비 기자
5일까지 시간당 최대 80㎜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 33도
6~7일, 10~11일 비 가능성
광주 남광주시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쑤고 지나가고 있다. 무등일보DB

지난 2주동안 폭염에 갇혔던 광주·전남에 괴물 폭우가 몰아치겠다.

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남쪽에서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3일 밤부터 5일 오전 사이 광주·전남 전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예상 강수량은 80~150㎜이며,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200㎜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50~80㎜, 광주와 전남 내륙에도 시간당 30~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광주·전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또 전남 서해안에는 순간풍속 20㎧, 남해안에는 15㎧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으며, 서해남부 전해상과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에서는 초속 9~15m의 바람과 함께 물결이 1.0~3.5m까지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5일 오후에는 지역에 따라 5~4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비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6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돼 7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10~11일 전후에는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추가 강수 가능성도 있지만, 기압골의 위치와 강도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이번 비로 인해 광주 ·전남 전 지역에는 일시적으로 폭염특보가 해제됐지만, 수증기가 풍부한 대기 여건 탓에 높은 습도와 함께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지속죄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 수준(최저 23~25도, 최고 30~3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4~5일 아침 최저기온은 25~27도, 낮 최고기온은 31~35도 사이에 분포하겠다.

강수 이후에는 다시 폭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고,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받았을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므로 외출을 자제하거나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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