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습도로 체감온도 33도
6~7일, 10~11일 비 가능성

지난 2주동안 폭염에 갇혔던 광주·전남에 괴물 폭우가 몰아치겠다.
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남쪽에서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3일 밤부터 5일 오전 사이 광주·전남 전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예상 강수량은 80~150㎜이며,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200㎜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50~80㎜, 광주와 전남 내륙에도 시간당 30~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광주·전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또 전남 서해안에는 순간풍속 20㎧, 남해안에는 15㎧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으며, 서해남부 전해상과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에서는 초속 9~15m의 바람과 함께 물결이 1.0~3.5m까지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5일 오후에는 지역에 따라 5~4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비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6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돼 7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10~11일 전후에는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추가 강수 가능성도 있지만, 기압골의 위치와 강도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이번 비로 인해 광주 ·전남 전 지역에는 일시적으로 폭염특보가 해제됐지만, 수증기가 풍부한 대기 여건 탓에 높은 습도와 함께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지속죄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 수준(최저 23~25도, 최고 30~3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4~5일 아침 최저기온은 25~27도, 낮 최고기온은 31~35도 사이에 분포하겠다.
강수 이후에는 다시 폭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고,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받았을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므로 외출을 자제하거나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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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방류수로 반도체 용수 100% 충당 가능··· 영산강 1급수화도 실현”
광주시민사회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대규모 용수 확보 문제를 ‘하수 방류수’ 활용으로 완전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부의 책임있는 정책 채택을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은 AI이미지.
광주시민사회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대규모 용수 확보 문제를 ‘하수 방류수’ 활용으로 완전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부의 책임있는 정책 채택을 강조하고 나섰다.‘하수 방류수를 반도체 용수로 추진하는 시민모임’(공동대표 김강렬 등)은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반도체 용수 문제는 하수 방류수를 활용하면 100% 해결 가능하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가 추진 중인 댐 증설이나 농업용수 전환 등 기존 방안의 한계를 지적했다.이들에 따르면 하수 방류수, 수돗물보다 미네랄 적어 초순수 제조에 오히려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시민모임은 하수 방류수가 수돗물보다 미네랄 이온(나트륨 등)이 적어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초순수(UPW)’ 제조에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일반 수돗물이나 강물에는 지층을 거치며 녹아든 무기 이온이 많아 제거가 까다로운 반면, 하수 방류수는 이미 1·2차 처리를 거쳐 고성능 역삼투막(RO)과 초여과막(UF)을 통과하면 이온 및 유기물(TOC)의 99.5% 이상이 분리된다는 설명이다.기후부의 “오염물질이 많아 초순수를 못 만든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RO 기술의 분리 성능을 간과한 오류”라며, 잔류 유기물은 생물활성탄(BAC)과 고도산화공정(AOP), 염류 및 중금속은 RO·NF 필터 등 이미 상용화된 기술로 충분히 정화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무엇보다 해외 및 국내 대기업 실증사례가 풍부하고 3조 원 절감 효과도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의 ‘뉴워터(NEWater)’가 생산량의 80% 이상을 TSMC, 글로벌파운드리 등 반도체 팹에 초순수 원수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화성·동탄·오산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고도 정수해 하루 수십만 톤씩 최첨단 반도체 공정에 투입하고 있어 이미 기술적 검증이 완료된 상태다.또한 시민모임은 광주 하수처리장과 반도체 공단 간 거리가 2km 이내여서 1년 안에 도수관로 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타 지역 댐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한 100km 길이의 도수관로 건설과 동복댐 제방 증고 등에 소요되는 약 3조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들은 영산강 1급수화 및 ‘필터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시민모임은 광주에서 발생하는 하루 약 65만 톤의 하수 방류수를 반도체 용수로 재활용할 경우, 영산강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줄여 영산강의 ‘1급수화’도 덤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수처리와 반도체 크린룸, 폐수 처리에 핵심적인 ‘필터(Membrane)’ 산업을 광주의 전략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해 ‘필터 클러스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창업(이익환원제) 방식으로 창출된 이익을 통해 전국 하수처리장에 필터를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영산강을 넘어 전국 4대강의 1급수화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용규기자 hpcyglee@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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