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광주 시내버스 파업 노사 협상 타결로 13일만에 종료

입력 2025.06.20. 13:48 차솔빈 기자
21일부터 정상운행

그간 임금인상과 정년연장 등 조건으로 갈등을 겪고 파업을 이어왔던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사측과의 임단협에 합의하면서 13일간의 파업이 종료된다.

이에 21일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이 정상운행될 예정이다.

20일 광주시와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광주 시내버스 노사측은 이날 광주시청에서 올해 임단협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안에는 임금 3% 인상과 정년 62세로 연장 등의 안건이 담겼다.

또, 강기정 광주시장이 제안한 '가칭 대중교통 혁신협의회' 구성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강 시장은 임단협에 앞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중교통 혁신협의회는 대중교통 요금 현실화와 노동자의 임금과 처우 개선, 준공영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혁신 방안을 도출해내는 기구다"며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낮은 버스요금과 기본급 등의 문제를 전국적인 차원에서 검토,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합의안이 기존 요구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본급 3% 인상이 타 지역 인상률보다 높은 점, 정년 62세로 연장 확정 역시 성과인 점을 고려했고, 강 시장이 제안한 혁신협의회 기구를 통해 추가적인 대우 개선을 진행할 수 있어 합의안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임단협을 마친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21일부터 현장에 복귀한다.

한편,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5일 총파업에 돌입해 연휴 기간인 6~8일은 준법투쟁을 진행했고, 9일부터 파업을 재개했다.

당시 사측은 2.5% 인상안을, 노조는 9.2% 인상안을 요구했고 지방노동위원회 측은 '3% 인상'이라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광주 시내버스가 운행을 멈춘 것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11년만으로, 역대 파업 중 최장 기간인 13일간 이어졌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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