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의 요구안을 주장하면서 파업에 들어섰던 광주 시내버스노조가 준공영제 도입 이후 역대 최장 파업 기간인 13일만에 협상안을 수용했다.
20일 한국노총 광주 시내버스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조측은 사측과 지노위 측에서 제시한 임금 3% 인상안을 수용했다.
이는 우선 파업을 중단시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조치다.
노조와 사측은 파업 중단 후 임금 인상안에 대해 재협상을 진행하기로 잠정적인 의견을 모았다.
또, 기존 60세에서 65세로의 정년 연장 역시 파업 중단 후 협상을 통해 합의하기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광주 시내버스노조는 기본급 8.2% 인상과 65세 정년 연장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을 단행했다.
파업기간 중 연휴 기간인 6일부터 8일은 준법투쟁으로 진행한 후, 9일부터 재차 총파업에 들어섰다.
이러한 총파업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11년만으로, 역대 최장기간 파업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시는 14개 노선에 임시수송용 전세버스 42대를 투입해 대응했다.
파업 중 조정 과정에서 사측은 2.5% 인상안을, 지방노동위원회는 3% 인상으로 중재안을 제시한 바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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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상무역 침수로 농성~광주송정간 운행 중단 광주도시철도1호선 상무역이 17일 오후 6기 기준 침수된 모습. 광주시 제공광주지역에 발생한 집중 호우로 인해 광주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이 침수되면서 무정차 통과 중이다. 이에 따라 농성역~광주송정역 구간은 운행하지 않는다.광주시와 광주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광주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 역사 내부에 빗물이 대량으로 흘러들어오는 침수 피해를 입었다. 그러면서 안전상의 이유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이날 광주시는 최대 시간당 80㎜에 이르는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현재 시민들이 진입할 수 없게 직원들이 안내 중이다.이에 따라 도시철도 1호선은 ▲소태역~농성역 구간 ▲광주송정역~평동역 구간으로 나뉘어 '구간 운행' 체제로 전환됐다. 지하철 운행이 멈춘 곳은 화정역, 쌍촌역, 운천역, 상무역, 김대중컨벤션센터역, 공항역, 송정공원역 등 7개 역이다.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 상무역에는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출입구 앞에 직원들이 배치돼 안내하고 있다"며 "역사 내부에 유입된 물을 정리 중이지만, 정확한 복구 시간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가 점검 후 운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광주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각지에서 침수와 낙하물 등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특히 이번 침수로 인해 상무역 인근 상무지구 일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도시철도공사는 향후 운행 재개와 노선 조정 등 변동 사항이 생길 경우 별도 공지를 통해 신속히 알릴 방침이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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