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북구가 '더현대 광주' 복합쇼핑몰의 건축허가를 조건부 승인했다.
북구는 더현대 건축공사 전후로 교통문제를 완화하고 광주시의 대·자·보 정책을 해치지 않도록 4가지 사항을 수행하는 것을 이행조건으로 내걸었다.
18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복합쇼핑몰 '더현대'의 건축허가가 조건부 승인 처리됐다.
더현대 광주는 부지면적 3만2천364㎡, 연면적 27만3천895㎡(지하 6층, 지상 8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더현대 서울의 1.5배 크기에 달한다.
이번 건축허가는 지난 2월28일 광주시로부터 허가요청이 접수된 후 타당성 검토를 위한 TF팀 운영, 교통개선방안 연구용역 등의 과정을 거쳐 처리됐다.
그간 북구는 광주 최초 복합쇼핑몰인 '더현대'가 입점하게 됨에 따라 발생 가능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3차례에 걸쳐 건축물과 기반시설 설치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했다.
또, 북구는 공사 기간 중 나타날 교통 문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측에 연구용역을 의뢰하기도 했다.
용역 결과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광천권역 일대는 하루 13만대에 달하는 차량이 통행하고 있으며, 복쇼 도입과 재개발이 끝나면 교통량이 최대 29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지난 26일 북구는 ▲광천·운암사거리 교차로 입체화 ▲간선도로 확장 및 연결도로 신설 ▲동운고가~운암사거리 병목구간 해소 ▲교통신호 최적화 및 스마트 교통체계 도입 ▲공공기여금 활용을 통한 재정 투입 등 5개의 교통대책을 광주시에 건의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정책 추진을 이유로 들며 운암사거리 지하차도 개설 등 사항에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북구는 '더현대'측에 4가지 구체적 이행조건을 부과하며 조건부 승인했다.
북구는 ▲프로야구 경기 시 교통혼잡 해소 위한 복합쇼핑몰 주차장 활용 ▲공사기간 중 임시주차장 확보, 비산먼지와 소음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계획 수립 ▲사업 완료 후 3개월 이상 사후 모니터링 실시 ▲광주천 친수공간과 자전거도로 조성사업과 관련해, 경관과 보행환경 개선 계획 구체화 등 총 4가지 이행조건을 더현대 측과 협의했다.
이렇게 조건부 승인이 남에 따라 '더현대 광주'는 대규모기반사업의 구조심의를 거친 후 공사착수에 들어서게 됐다.
과거 더현대 측이 7월 중으로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북구 도시관리국 역시 "남은 공식절차가 구조심의뿐임을 감안하면, 신속히 진행하면 7월 중으로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건부 승인 이후에도 복합쇼핑몰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과 안전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행정지도에도 나설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광주시민들의 오랜 염원이던 복합쇼핑몰 더현대의 건축허가를 드디어 승인했다"며 "교통과 소상공인 생존, 지역경제 등 복합적 요소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는 대·자·보와 함께 유입인구와 늘어날 교통량에 대한 대책을 함께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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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금주 회장 전시관, 광주에 마련된다
고 이금주 회장 평전.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SNS 갈무리.
일제에 남편을 빼앗긴 아픔을 딛고 평생을 일제 피해자 인권회복을 위해 여생을 바친 고 이금주(1920.12~2021.12.)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 회장의 삶과 투혼이 담긴 전시관이 마련된다.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새 사무실 한 켠에 ‘이금주 전시관(가칭)’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시관 개관에 앞서 오는 11일까지 시민들에게 이금주 회장 평전에서 가슴을 울렸던 문구를 추천받는 ‘내 마음을 흔든 이 문구’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문구는 전시관 구성에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1인 1문구로, 시민모임 회원 카톡방 제출자 개인 제시 또는 사무국으로 문자를 보내면 된다.1·2차 점수를 합산해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3명에게 전시관 구성에 도움을 주기로 한 주홍·고근호 작가의 특별 제작 소품을 시상할 예정이다.시민모임 관계자는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이금주 회장은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일본 해군 군속으로 남편이 끌려가면서 그의 단란했던 신혼은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남태평양 타라와 섬 비행장 활주로 공사에 동원된 남편은 미군과의 전투에 일본군 총알받이가 되어 1년 만에 사망했다.이금주 회장은 대일 과거청산 운동의 핵심 인물이다. 1988년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를 결성한 이 회장은 한 많은 피해자들을 백방으로 찾아다니며 아픔을 차곡 차곡 기록으로 남겼다.그는 1992년 일본정부를 상대로 도쿄지방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우키시마호 폭침사건 소송(1992), 관부재판(1994), B·C급 포로감시원 소송(1995), 나고야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소송(1999), 후지코시 근로정신대 소송(2003), 일한회담 문서공개 소송(2006) 등 일본에서만 7건의 소송을 제기하며 일제 강제동원 진상규명을 위해 앞장섰다.일제 피해자 인권회복을 위해 여생을 보낸 이금주 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 12일 10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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