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지역 환경단체가 금호타이어 광주2공장 화재에 대해 "일반 사고가 아닌 화학사고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민·관 합동 대책 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이번 화재는 단순 공장 화재가 아닌 화학물질이 포함된 화학 사고로, 시간이 지나며 유해성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관련 당국의 대응은 미흡하다"며 "시민 건강과 함께 토양·수질 오염과 같은 장기적인 건강 영향에 대한 종합적인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광주시와 영산강청 등은 대기 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집계된 시민 건강 이상 신고는 5천300여건에 달한다"며 "이러한 체감 피해와 수치간 괴리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화재 당시 금호타이어 공장에 있던 유해화학물질의 종류와 양, 연소된 물질에 대한 정보 공개와 소방대원.근로자.주민 등 모든 피해대상에 대한 전면적인 건강 영향 조사도 요구하고 나섰다.
또, 화재 정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화학물질에 의한 2차 피해 방지도 함께 요구했다.
단체는 "이번 사건은 단지 금타만의 문제가 아닌 시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권과 노동권 등이 걸린 중대한 문제다"며 "시와 구청, 영산강청, 노동부 등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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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금주 회장 전시관, 광주에 마련된다
고 이금주 회장 평전.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SNS 갈무리.
일제에 남편을 빼앗긴 아픔을 딛고 평생을 일제 피해자 인권회복을 위해 여생을 바친 고 이금주(1920.12~2021.12.)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 회장의 삶과 투혼이 담긴 전시관이 마련된다.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새 사무실 한 켠에 ‘이금주 전시관(가칭)’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시관 개관에 앞서 오는 11일까지 시민들에게 이금주 회장 평전에서 가슴을 울렸던 문구를 추천받는 ‘내 마음을 흔든 이 문구’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문구는 전시관 구성에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1인 1문구로, 시민모임 회원 카톡방 제출자 개인 제시 또는 사무국으로 문자를 보내면 된다.1·2차 점수를 합산해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3명에게 전시관 구성에 도움을 주기로 한 주홍·고근호 작가의 특별 제작 소품을 시상할 예정이다.시민모임 관계자는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이금주 회장은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일본 해군 군속으로 남편이 끌려가면서 그의 단란했던 신혼은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남태평양 타라와 섬 비행장 활주로 공사에 동원된 남편은 미군과의 전투에 일본군 총알받이가 되어 1년 만에 사망했다.이금주 회장은 대일 과거청산 운동의 핵심 인물이다. 1988년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를 결성한 이 회장은 한 많은 피해자들을 백방으로 찾아다니며 아픔을 차곡 차곡 기록으로 남겼다.그는 1992년 일본정부를 상대로 도쿄지방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우키시마호 폭침사건 소송(1992), 관부재판(1994), B·C급 포로감시원 소송(1995), 나고야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소송(1999), 후지코시 근로정신대 소송(2003), 일한회담 문서공개 소송(2006) 등 일본에서만 7건의 소송을 제기하며 일제 강제동원 진상규명을 위해 앞장섰다.일제 피해자 인권회복을 위해 여생을 보낸 이금주 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 12일 10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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