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민사회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시 구속하고 윤 대통령에게 특혜를 제공한 지귀연 판사와 심우정 검찰총장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25일 오후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정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대한민국 사법부를 더 이상두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비상행동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윤석열의 구속을 풀어준 지 판사가 재판을 담당하는 기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온갖 특혜 속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이다"며 "12·3 내란 사태가 장기화되는 이면에는 기득권 법조 카르텔이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대법원은 지 판사를 재판에서 배제하는 최소한의 조치도 하고 있지 않다. 검찰 내부에서도 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권력을 가진 자 그 누구도 이 기괴한 상황을 바로잡고 있지 않다. 지금 대한민국은 법의 죽음 상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이 최소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려면 윤석열을 다시 구속하고 원칙을 어겨가며 윤석열을 탈옥시킨 지 판사를 지금 당장 재판에서 배제한 뒤 징계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 검찰도 심 총장의 사퇴를 말해야 한다"며 "윤석열 재구속과 지 판사 재판 배제, 심 총장 사퇴가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국회도 지 판사와 심 총장을 즉각 탄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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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부터 '여름'···평년보다 덥고 습할 듯 태풍 종다리의 북상으로 무더위 속 소나기가 내린 가운데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이 광주 북구 일곡동 한 공원 평상에 앉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올여름 더위는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6월 초부터 평년 기온을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건 당국은 온열질환 예방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15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전망'에 따르면 이동식 고기압과 남서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5월26일부터 6월15일까지 3주 연속 광주·전남 지역 기온이 평년(18.3~21.7도)보다 높을 확률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수량은 대체로 평년(5~20㎜) 수준이거나 다소 많은 편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고온이 이어지면서 체감 더위는 더욱 심할 전망이다.더위가 앞당겨지면서 질병관리청은 지난해보다 닷새 빠른 15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 500여개 응급의료기관과 보건소, 지자체가 참여해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매일 실시간으로 수집·공유하는 방식이다. 올해 감시체계는 9월 30일까지 유지된다.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기상청과 협업해 개발한 '온열질환 예측 정보'도 시범 제공된다. 최고기온과 체감온도, 습도 등을 분석해 전국과 시도별 온열질환 위험도를 4단계로 구분해 예보한다.한편, 지난해 여름 온열질환자는 3천704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34명이 사망했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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