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의대생 서명운동 실시
절반 이상 "부당한 학생탄압"
고·연대서는 복귀 기류 포착
광주서도 복귀바람 불까 기대

휴학계 반려했지만 돌아온 광주지역 의대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의대생들에게 휴학계 반려 의지를 전달했음에도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에 복귀한 의대생은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전남대는 21일, 조선대는 19일까지 휴학계 반려를 마무리하고, 마감 기한이 경과하면 대학은 학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이나 제적 처리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같은 강수에 일부 학생들이라도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휴학 신청자는 여전했다. 전남대 의대생은 893명 중 697명, 조선대 의대생은 878명 중 689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상태다.
전남대는 24일, 조선대는 28일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조치를 취할 방침이지만 갈등의 골은 여전해 우려된다.
전국 40개 의대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가 최근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 의료계, 학생과 많은 소통의 노력해왔음을 밝히며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 3천58명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고 호소했지만, 의대생은 냉담한 반응이다.
의대생들은 휴학계 반려를 부당한 학생탄압이라고 여기고, 서로 연대해 보호하자는 취지로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조선대 의대생은 지난 21일 자정 기준 878명 중 580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상당수 학생들이 돌아갈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의대생A씨는 "조선대는 아직 제적 협박은 없었으나, 언제라도 타학교처럼 협박이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며 "전남대 역시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휴학 의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복귀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의대생 복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복귀하는 등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유의미한 기류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같은 분위기가 전국 곳곳에 퍼진다면 복귀하는 광주지역 의대생들도 생겨날 것으로 짐작된다.
대학 관계자는 "지금까지 학생들은 행동으로 충분히 의사표현을 했다. 더 길어질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며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최대한 기다려 볼 생각이다. 약속된 기한까지 달라지지 않으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내세울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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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합동단속 추진 광주경찰청과 광주자치경찰위원회 4~6월까지 3개월 간 지자체·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화물차 불법운행 합동단속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광주경찰에 따르면 화물차 교통사고는 매년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으나 전체 교통사고 대비 사망사고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실제 2022년 7천76건 중 738건(10.4%), 2023년 6천915건 중 692건(10%), 2024년 6천849건 중 657건(9.6%)로, 화물차 교통사고는 매년 줄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사망사고 비율은 2022년 14%(8건), 2023년 14.9%(7건), 2024년 12.5%(5건) 등 여전히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 광주경찰은 도로법과 도로교통법, 자동차관리법,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등에 따른 화물차 안전에 관한 제반 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미이행 여부를 단속한다.'도로법' 및 '도로교통법'에 따른 과적 금지와 적재물 이탈방지(덮개·포장) 등 운행상의 안전기준 준수 및 차고지 외 밤샘주차를 하는지,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자동차 안전기준 준수사항으로. 판스프링 불법부착, 최고속도 제한장치 해체 등 자동차 불법개조를 했는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화물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 준수사항의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한다.이와 함께 비사업용 차량(자가용 화물차)의 무등록 유상운송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화물종사자격증명 차량 게시 여부 등을 점검한다.또 광주교통문화연수원과 협업해 화물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교통법규, 안전 운행에 대해 교육하는 한편 화물차 통행이 빈번한 산업단지의 도로 환경을 점검하여 교통환경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화물차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단속도 중요하지만, 화물차 운전자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며 "화물차는 사고 발생시 일반 사고에 비해 인명피해가 크므로 도로에서 큰 책임감을 가지고 운행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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