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교 윤공희' 평전 헌정식 '성료'

입력 2025.03.21. 16:48 김종찬 기자
20일 동구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서 개최
김형수 작가가 '대주교 윤공희' 평전을 소개하고 있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 제공

광주전남김대중재단은 지난 20일 동구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윤공희 대주교의 삶과 신앙을 기록한 평전 '대주교 윤공희' 평전 헌정식을 성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70년∼80년대 대한민국의 독재와 억압의 어둠 속에서도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의 가치를 지키며 참된 성직자의 길을 걸어온 윤 대주교의 발자취를 기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윤공희 대주교의 삶과 신앙을 기록한 평전 '대주교 윤공희' 평전. 광주전남김대중재단 제공

이날 헌정식에는 염수정 추기경, 옥현진 대주교 등 한국 천주교 주요 성직자들과 함께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장영달 전 국방위원장, 원순석 광주전남김대중재단 대표 등 시민사회 원로 및 정치·행정계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빛냈다.

헌정식은 윤공희 대주교의 삶을 조명하는 영상상영을 시작으로 염수정 추기경과 옥현진 대주교의 축사, 권노갑 이사장의 축사와 평전 소개, 헌정 순으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나 축하의 뜻을 전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왔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은 지난 20일 동구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윤공희 대주교의 삶과 신앙을 기록한 평전 '대주교 윤공희' 평전 헌정식을 개최했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 제공

윤 대주교와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시대적 소명을 공유했던 동지로서 깊은 신뢰와 지지를 보낸 거인이었다. 두 분의 신념과 헌신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인권의 토대가 됐다.

윤 대주교는 "오늘은 서품을 받은 지 75주년이다. 그동안 사제로서 가난한 사람, 버림받은 사람을 사랑하지 못한 삶을 살아온 것이 아닌가 반성한다"며 "지나간 일을 하나님 자비에 맡기고 앞으로는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며 하루하루를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최경주 공동대표는 "'윤 대주교는 단순히 종교적 지도자를 넘어 시대를 앞서 실천한 신앙인이자 양심의 상징"이라며 "이번 헌정식을 통해 출간된 평전이 대주교님의 신앙과 삶을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가르침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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