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장비·시설 점검·감독 엄격…피해 방지 노력

최근 포천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로 인해 광주 군공항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1전투비행단(1전비)은 포탄이나 미사일을 이용한 실사격 훈련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민의 불안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1전비에 따르면 1전비는 제189비행교육대대, 제206전투비행대대, 제216비행교육대대 등 3개 부대로 구성돼 있으며, 광주공항에서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한 비행 교육 훈련을 수행한다.
포탄이나 미사일을 이용한 실무장 훈련은 하지 않는다. 즉, 광주 군공항에서 포천과 같은 오폭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또 무장 실사격 훈련은 주로 해상 지역에서 진행되며, 공대지 미사일 비행 경로도 민간 지역 피해를 방지하도록 철저히 관리된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1전비는 조종사 양성을 목표로 조종 능력 향상을 위한 반복 숙달 훈련을 진행하지만, 무장 실사격 훈련은 실시하지 않는다"며 "폭탄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훈련은 타 부대에서 진행한다. 다만, 현재는 국방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사격 훈련이 중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1전비의 비행 교육 훈련은 상대적으로 위험 요소가 적지만, 안전 조치는 엄격히 시행되고 있다.
훈련 전에는 안전 장비 착용 및 시설 점검이 이뤄지며, 훈련 중에는 전문 감독관과 평가관이 상시 배치돼 상황을 점검한다.
군 관계자는 "보안상 훈련 주기나 방법은 공개할 수 없지만, 비행 교육은 거의 매일 이뤄지는 만큼 모든 과정에서 엄격한 안전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군이 보유한 사격장은 직도(군산시), 필승 (영월군·태백시), 여주(여주군)와 낙동(상주시), 웅천(보령시), 미여도(고창군), 충주(충주시) 등 총 7곳이다.
이 중 직도와 필승에서는 실무장 사격이 진행되며, 충주에서는 가상 연습사격이 실시된다.
직도사격장은 군산 시내에서 약 60km 떨어진 해상의 무인도로, 주민이 거주하는 가장 가까운 섬과도 10㎞ 이상 떨어져 있다. 필승사격장도 상주 인구가 적은 태백산 일대에 위치해 오폭에 따른 민간 피해 가능성이 낮다.
군 관계자는 "광주는 실무장이 아닌 비행 훈련 교육이 이뤄지는 만큼 포천과 같은 오폭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다만 이번 포천 오폭 사고는 육군 소유인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모든 훈련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10시4분께 포천에서 KF-16 전투기 2대가 화력 실사격 훈련 중 MK-82 폭탄 8발을 민가에 비정상 투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민간인 19명과 군인 12명 등 총 31명이 부상을 입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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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특별경보 발령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광주경찰청이 특별경보를 발령했다.26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택배기사와 카드사, 금감원 직원을 칭하면서 고액의 현금이나 수표를 발행케 한 뒤 가로채거나 이체케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실제 지난달 검사 및 금감원 직원을 칭하는 사람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범죄에 연루됐다. 이를 확인하겠다"는 말에 속아 수억원을 수표로 바꿔 불상의 남성에게 건네줬으며, 같은달 말에는 서울지검 검사 및 금감원 직원을 칭하는 남자가 "신분증이 노출돼 불법 사건에 연루됐다. 돈을 직원에게 전달하면 수사종결 후에 돌려주겠다"는 말에 속아 수억원을 계좌이체 한 피해도 발생했다.광주경찰은 형사기동대·경찰서 보이스피싱 전담팀(6개팀·35명)을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피해 접수 즉시 수사에 착수, 범인을 추적 중에 있다.광주경찰은 보이스피싱의 경우 범죄 특성상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회복이 어려워 무엇보다 피해 예방이 중요하며, 위의 사례와 비슷한 전화통화를 했으면 즉시 112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경찰은 최근 수표거래가 사회·경제적으로 이례적임에도 금융기관에서 의심없이 수표발급을 해 고액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데에 대해 500만원 이상 수표를 발행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112신고를 요청했다.경찰은 최근 고액권 수표를 발행해 줬던 금융기관 2곳에 대해서는 수표발행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는 방법1. 택배·카드회사에서 카드 발급 관련 전화 오는 경우 대응하지 않고 전화 끊기2. URL주소가 있는 문자가 오면 절대 클릭하지 않기3. 알려주는 카드사 고객센터, 사고예방팀 등의 전화번호로 전화하지 않기4. 알려주는 금융감독원, 검찰청 등으로 전화하지 않기5. 알려주는 계좌번호로 계좌이체 하지 않고, 지정해주는 직원(수사관 등)에게 현금, 수표, 달러 등 전달하지 않기6.위와 같은 전화나 문자가 오는 경우 즉시 112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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