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개강인데···전남대 의대생 수강신청 2명에 그쳐

입력 2025.03.03. 14:22 한경국 기자
올해도 의정 갈등 양상 여전
신청자 없는 대학은 전국서 10곳
의료시설 내부 모습.

개강일이 다가왔지만 전남대 의과대학 수강신청 인원은 2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정 갈등 양상이 올해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3일 국회 교육의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25학년도 1학기 의대 수강 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수강 신청 인원은 총 4천219명이다.

이중 의예과 1학년부터 의학과 4학년까지 아무도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곳도 10곳이나 됐다. 신입생부터 의학과(본과)까지 모두 포함해 수강신청자가 전무한 것이다. 의대 증원 덕에 입학한 신입생들마저 수업 거부로 의정 갈등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다만, 대부분의 학교가 이달 중 추가 수강 신청을 받는 만큼 수강신청자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국립대 의대 9곳 신입생 중 수강 신청을 마친 학생은 852명이었다. 학교별로 보면 ▲강원대 97명 ▲경북대 163명 ▲부산대 162명 ▲경상국립대 141명 ▲충북대 41명 ▲전남대 2명 ▲전북대 0명 ▲제주대 0명 등이다.

이들 중 지난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한 '24학번 1학년'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우선은 상당수가 수강신청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대학 관계자는 "아직 추가 수강신청일이 남아 있다. 그 기간 동안 수강신청하는 학생이 더 생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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