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억 투입 지상5층 규모 첫 인프라
투자유치설명회·기업 교류 확대 등 강점
14일까지 입주 창업기업·투자기관 모집

호남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광주역 창업밸리'의 마중물 사업인 초기창업 지원시설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이 준공, 모습을 드러냈다.
이로써 지역 창업 인프라 개선과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물론 민선8기 광주시 비전인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광주시는는 지난해 12월 광주역 창업밸리 첫 인프라인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이하 스테이지)을 준공, 오는 14일까지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
광주시가 중점 추진 중인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 사업'은 광주역 유휴부지에 경제적 파급력이 높은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경제적 인프라를 개선해 쇠퇴한 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에서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지난 2021년 지역기반 제조산업 연계 리빙랩인 '어울림팩토리'가 문을 연 데 이어 지난해 10월 준공된 주민복합문화복지공간인 '푸른이음센터'가 올해 상반기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창업밸리의 핵심시설 중 하나인 초기창업 지원시설 '스테이지'가 준공됐다. 이어 광주역이 2023년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스테이지 외 광주역 창업밸리의 핵심시설들도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창업·성장기업 지원시설인 '기업혁신성장센터', 연구개발(R&D) 융복합시설인 '복합허브센터', 사회경제조직 지원시설인 '사회적경제혁신타운'가 조성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역 창업시설 통합 운영을 통해 창업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 '스테이지' 조성사업은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총 공사비 350억원이 투입돼 지상 5층(연면적 8950㎡) 규모로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스테이지'는 'STARTUP STATION GWANGJU'의 약자로 '창업기업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업기업이 광주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목표다.
광주시는 스테이지를 통해 초기 창업기업들에게 기업친화적 입주공간과 함께 기업 성장주기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투자전문기관(VC 벤처캐피탈·AC 액셀러레이터)이 스테이지에 함께 입주하는 만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스테이지에 입주할 창업기업(40곳)과 지원기관(2곳) 등 총 42곳을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
창업기업은 업력 7년(신기술창업은 10년) 이내 투자 이력이 있어야 한다.
지원기관의 경우 창업유관기관은 창업지원 전문인력, 협업 네트워크 등을 보유해야 하고, VC와 AC는 투자지원 전문인력, 직·간접 투자유치 역량 등을 갖춰야 한다. 기업지원기관은 융자·특허·법률 등 창업기업의 경영과 기술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보유해야 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창업기업과 지원기관은 광주시 누리집(시정소식-공지사항)에 게시된 모집공고문을 참고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공간운영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모집 결과는 오는 25일 광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스테이지는 창업기업이 큰 꿈을 펼치는 무대이자 광주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글로벌로 성장한다는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테이지를 글로컬 혁신창업 허브로 육성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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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차질 우려된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 서울시에 탄원서 제출 철거 작업이 마무리 된 광주 화정아이파크 전경. 무등일보붕괴 참사로 노동자 6명이 목숨을 잃은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예비입주자들이 재시공을 앞두고 공사 차질을 우려하며 서울시에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의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광주 화정아이파크 예비입주자협의회는 19일 "현산은 사고 발생 후 입주예정자들에게 약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협의회는 "현산은 참사 이후 입주예정자들을 위해 주거지원금 무이자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철거 범위를 지상 주거부로 확정할 때도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고품격 단지를 만들겠다는 특화방안까지 합의했다"며 "현산이 입주예정자들과의 약속을 책임있게 완수하기 위해서는 경영 안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최근 대내외 경기 악화와 건설사들의 연이은 부도로 인해 혹시라도 준공과 입주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며 "만약 현산이 장기간 영업정지 등 과중한 행정처분까지 받게 된다면 입주일정이나 아파트 품질에도 영향이 생기는 건 아닌지 염려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사고 책임에 대한 법적인 처벌은 마땅하지만 행정처분에 있어 처분대상자의 잘못에 대해 어느 정도의 처분이 적정한지에 대해서 처분으로 이루고자 하는 공익과 처분대상자의 침해되는 사익을 비교해야 함이 응당한 처사다"며 "입주예정자들 입장에서는 현산이 막대한 재정 손실을 감내한 만큼 사실상의 불이익을 모두 받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철거 작업이 마무리 된 광주 화정아이파크 전경. 무등일보끝으로 "이제 남은 것은 현산이 조속한 재시공으로 10년 가까이 기다려온 입주예정자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경영상의 이유로 재시공 일정에 문제가 생긴다면 입주예정자들은 또다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야 한다"며 "안전한 재시공과 입주예정자들의 주거 안정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현산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길 바란다. 입주예정자들의 주거 안정성을 깊이 헤아려 현산에 과중한 행정처분이 내려지지 않도록 선처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한편, 건설산업기본법상 국토교통부는 건설사업자가 고의나 과실로 건설공사를 부실하게 시공한 경우 영업정지 등을 명할 수 있다. 참사 직후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에 현산에 대한 최고 수준 처분을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아 형사재판 결과가 나온 뒤 처분을 결정하겠다고 보류했다. 서울시는 빠르면 3월 중 현산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다만, 건설사업자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더라도 해당 처분을 받기 전에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허가 등을 받아 착공한 건설공사는 계속 시공할 수 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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