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확인·인도 겹쳐 혼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무안공항에서 3일째를 맞이한 유가족들이 국토교통부의 늑장 대응에 대해 분통을 터트렸다. 그동안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 브리핑이 열린 것이 부지기수며, 브리핑 지연에 대한 사전 안내도 없던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특히 이날은 시신 인도 절차와 새로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의 시신 확인이 겹쳐 유가족들 사이에서도 혼선이 생겼다.
31일 오후 2시 15분께 무안국제공항에 대기 중인 유가족들은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무안제주항공참사유족협의회를 찾아가 이날 시신 확인 및 인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국토부와 유족협의회가 브리핑을 통해 오후 2시부터는 시신 인도가 가능한 희생자 28명의 유가족들에게 시신 인도 의향을 묻는다고 설명했으나 2시가 넘도록 이에 대해 브리핑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원이 추가로 확인된 희생자 27명에 대해 시신 확인이 진행되고 있어, 시신 인도 시에도 시신 확인 절차가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없는 상태였다.
유가족들은 인도되는 시신의 선정이 무작위인지 아니면 수습된 순서인지 문의했으며 지속적으로 브리핑이 지연되고 유가족들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제한적인 것을 문제 삼았다.
국토부와 유족협의회 관계자뿐만 아니라 박상우 국토부장관도 나서서 답변을 했으나 박한신 유족협의회 대표가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브리핑을 시작하고 나서야 현장이 정돈됐다.
한 유가족은 "그동안 브리핑 시간이 제대로 지켜진 적도 적고, 브리핑이 늦어진 것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며 "최소한 왜 브리핑이 늦어졌는지는 알려줘야 유가족들이 덜 답답해하지 않겠나"라고 토로했다.
시신 인도 안내 전화를 받은 유가족은 "전화 연락을 통해 시신을 한번 더 확인할지와 이후에 인도할지 여부를 물었는데, 대상이 아닌 유가족분들은 이렇게 전화 온다는 것도 모르고 계셨다"며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야 개별적으로 따지는 일도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상우 장관은 "유가족들의 불편함을 최대한 덜도록 추가되는 정보나 브리핑 계획 등을 화면에 별도로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과수로부터 오늘 시신 인도 가능한 희생자 50분에 대한 결과도 도착할 예정이며 앞으로 혼선이 없도록 정보를 정확히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한신 대표는 "내부에서 향후 장례 절차 등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유가족분들에 대한 브리핑 시기를 놓친 것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정보가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브리핑을 열어 답답함을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족협의회 측은 희생자별로 대표 유가족을 정해 달라고 유가족들에게 요청했다. 연로한 유가족이 많은 만큼 집으로 돌아간 후 돌아가면서 공항에 최소인원만 상주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또한 유가족이 아님에도 봉사단체에서 마련한 텐트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현황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 자문위 연찬모임 개최 법무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등록법인인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 자문위원회 지난 17일 js웨딩홀 블레스롤에서 2025년 제1차 자문위원회 연찬 모임을 개최했다.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제공 법무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등록법인인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 자문위원회(위원장 박인문 vip장례타운 회장)는 지난 17일 js웨딩홀 블레스롤에서 2025년 제1차 자문위원회 연찬 모임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날 자리에는 임일수 광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와 장병인 사무국장, 신금재 형사 3부장 검사와 범죄피해자 지원 전담검사가 참석했으며, 센터에서는 조덕선 이사장과 심재훈 법률지원위원장, 김대철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었다.법무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등록법인인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 자문위원회 지난 17일 js웨딩홀 블레스롤에서 2025년 제1차 자문위원회 연찬 모임을 개최했다.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제공조두현 자문위원회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전임 위원장에 대한 감사패 증정, 위원 사무실 부착 현판 증정식, 신규위원 소개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조 이사장은 축사에서 "봉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지만 우리 자문위원회가 있어 센터가 지금 껏 잘 해 올 수 있었던 원천"이라며 "더욱 외연을 확대하고 봉사에 매진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광주지검 임일수 차장검사는 "국가가 해야 할 중요한 업무를 범죄피해자 지원센터가 앞장서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검찰도 피해자의 인권보호와 보호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2005년 개관하여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하고 있으며 범죄피해자 트라우마 치유기관인 광주스마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공익법인이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 "보람으로 못 버텨" 광주 특수교육실무사들 처우 개선 촉구
- · 채수준 목포해경서장, 관내 파출소 치안현장 점검
- · "장애인도 시민이다"···광주 거리에 울린 '차별 철폐' 외침
- · 채워지지 않는 공보의···전남 의료 공백 '심각'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