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만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 사회 각계인사들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12일 윤석열정권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등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매일 저녁 7시께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 시국성회가 열린다.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2차 표결이 예정돼 있는 오는 14일에는 6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가 열린다.
이날 총궐기대회는 금남로 전 차선이 통제된 채 이뤄진다. 주최 측의 예상 참가 인원은 1만명이다.
궐기대회의 시민들을 위한 음식, 커피 등 다양한 지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 여성계도 오는 13일 오전 10시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시국선언문을 통해 계엄 이후 탄핵 정국에 대한 입장문을 밝힌다.
각종 종교계에서도 입장을 밝히고 탄핵 촉구 입장을 밝혔다.
광주불교연합회는 오는 13일 오후 6시께 광주 서구 쌍촌동 무각사 내 불교회관에서 신도들과 함께하는 '사부대중 시국법회'를 연다.
5·18기념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는 무각사는 1980년 당시 군사교육시설 '상무대'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께 광주 동구 남동 5·18기념성당에서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 하에 '대한민국 올바른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를 봉헌한다.
이들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전두환의 군사반란과 다를 바 없다는 의미를 담아 12·12군사반란이 일어났던 12일로 일정을 잡았다.
대주교와 사제단 등은 미사를 끝낸 후 시민 궐기대회가 열리는 5·18민주광장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부서진 로컬라이저만 남아···사고 현장 찾은 유족들 18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모객들과 함께 합동 추모제를 마치고 사고현장을 찾아 애도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1229제주항공여객기참사 유가족들이 추모식을 마치고 참사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18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20일전 참사가 발생한 활주로 로컬라이저 둔덕 인근에는 사고 항공기 잔해는 모두 치워졌으나 여전히 부서진 로컬라이저 구조물 등이 어지러이 널브러져 있었다.유가족들과 정부 관계자와 정당대표, 지자체장들은 이날 공항동 2층에서 진행된 추모식이 마무리된 후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공항에서 버스를 타면 5분 가량 걸리는 곳이지만 그동안 잔해 수색과 현장 조사 등을 위해 철저히 접근이 통제된 곳이다.버스에서 내린 유가족들은 로컬라이저 주변으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쉽사리 사고 현장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었다.추모식 내내 오열을 한 듯 두눈은 퉁퉁 부어있으며 일부는 힘에 부친 듯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는 이도 있었다.로컬라이저 앞에서도 고개를 숙이며 오열을 하는가 하면 두손을 모으고 눈을 감은 채 기도하는 유가족들도 있었다.18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추모객들과 함께 합동 추모제를 마치고 사고현장을 찾아 애도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사회자의 발언에 따라 참석자 모두 30초간 묵념을 마쳤다.묵념 이후 별도의 발언이나 행사는 없었으며 현장에 있던 박한신 유가족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 국무위원·국회의원들과 차례로 악수·포옹했다.유가족들은 현장에서 10분 남짓한 짧은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버스에 올라 공항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가족의 이름을 부르는 울음은 끊이질 않았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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