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후 첫 주말인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수많은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뚝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의 집회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거리 곳곳에 모여 '윤석열을 탄핵하라', '민주주의 수호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탄핵안 가결에 대한 염원을 표현했다.
가족이나 연인, 지인 등으로 보이는 집회 참석자들이 나누던 대화 내용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가득 담겨 있었다.
광주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박민식(62)씨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가까이서 봐야겠다고 생각해 이른 아침에 상경하게 됐다"며 "5·18민주화운동을 경험한 세대인 나로서는 45년 만에 재차 계엄령을 경험했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고 분통하다"며 "오늘은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의 날이다. 탄핵 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부서진 로컬라이저만 남아···사고 현장 찾은 유족들 18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모객들과 함께 합동 추모제를 마치고 사고현장을 찾아 애도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1229제주항공여객기참사 유가족들이 추모식을 마치고 참사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18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20일전 참사가 발생한 활주로 로컬라이저 둔덕 인근에는 사고 항공기 잔해는 모두 치워졌으나 여전히 부서진 로컬라이저 구조물 등이 어지러이 널브러져 있었다.유가족들과 정부 관계자와 정당대표, 지자체장들은 이날 공항동 2층에서 진행된 추모식이 마무리된 후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공항에서 버스를 타면 5분 가량 걸리는 곳이지만 그동안 잔해 수색과 현장 조사 등을 위해 철저히 접근이 통제된 곳이다.버스에서 내린 유가족들은 로컬라이저 주변으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쉽사리 사고 현장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었다.추모식 내내 오열을 한 듯 두눈은 퉁퉁 부어있으며 일부는 힘에 부친 듯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는 이도 있었다.로컬라이저 앞에서도 고개를 숙이며 오열을 하는가 하면 두손을 모으고 눈을 감은 채 기도하는 유가족들도 있었다.18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추모객들과 함께 합동 추모제를 마치고 사고현장을 찾아 애도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사회자의 발언에 따라 참석자 모두 30초간 묵념을 마쳤다.묵념 이후 별도의 발언이나 행사는 없었으며 현장에 있던 박한신 유가족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 국무위원·국회의원들과 차례로 악수·포옹했다.유가족들은 현장에서 10분 남짓한 짧은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버스에 올라 공항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가족의 이름을 부르는 울음은 끊이질 않았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공동취재단
- · 유가족도 정부도 '참사 원인 규명·안전한 대한민국' 한목소리
- · 긴 설 연휴에 매출 주나··· 소상공인 한숨
- · 광주비상행동 "尹 체포는 시작에 불과...내란 잔당 발복색원해야"
- · '80년 계엄 경험' 광주시민들 "윤 민주주의 파괴 대가 치러야"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