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 비상계엄···탄핵까지 끝까지 투쟁"

입력 2024.12.04. 16:05 박승환 기자
광주 시민·사회·5·18단체 등윤석열 퇴진 광주 비상행동 결성
5·18 광장서 8일까지 시민궐기대회…비상시국 원탁회의 추진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진보연대 등 광주 시민·사회단체와 오월어머니집 등 5·18단체는 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시민마루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에 대해 조직적으로 대응하자고 뜻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5·18 단체가 조직적인 대응을 위해 뭉쳤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진보연대 등 광주 시민·사회단체와 오월어머니집 등 5·18단체는 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시민마루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계엄이 해제됐다고 문제가 끝난 것이 아니다"며 윤 대통령 비상 계엄령 선포에 대해 조직적으로 대응하자고 뜻을 모았다.

먼저 단체는 명칭부터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 비상행동'으로 새롭게 정했다. 시민결집의 구심점이 되고, 범국민 운동의 주체가 되는 등 이번 사태에 효과적이고 기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윤 정권 타도 물결이 일고 있는 만큼 향후 전국적인 연계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기도 하다, 정당의 경우 단체 활동에 참여는 가능하되 운영구조에는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단체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대응 계획을 정했다. 당장 이날부터 매일 오후 7시께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민궐기대회를 개최한다. 토요일이자 첫 번째 주말인 7일에는 최대 규모로 추진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전국적인 투쟁 상황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일부가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는 것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7일 또는 8일 오후 각 단체 대표자들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원탁 토론회를 여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박미경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이번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에 대한 당혹감은 다른 지역보다 광주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지키기 위해 헌정을 유린하고 내란을 획책한 윤석열 무리를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투쟁의 열기 고조되지 않으면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뜻을 갖고 모인 만큼 구성원 모두가 사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우리는 이 시간부터 윤 대통령이 퇴진하는 그날까지 국민적 저항운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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