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북구 행사 최소화 등 줄이기 앞장

광주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와 축제장 90% 이상에서 여전히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분리배출함도 부족해 대부분 혼합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월21일부터 10월19일까지 한달간 광주 내에서 열린 30개 축제(5개 구별 6개 축제씩)의 1회용품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1회용품은 1회용 컵으로 파악됐다.
29곳(97%)에서 1회용 종이컵을, 28곳(93%)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했다. 1회용 접시와 수저 역시 각각 21곳(70%)과 23곳(77%)에서 사용되는 등 1회용품 사용 비중이 높았다.
또다른 문제는 혼합배출 여부였다.
행사장 중 분리배출함이 설치된 곳이 10곳(33%)에 불과해, 대부분 축제나 행사의 경우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를 섞어서 배출하는 혼합 배출이 발생했다.
심지어는 분리배출함이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혼합배출이 발생한 사례가 3건이나 있는 등 재활용 실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다회용품 사용 역시 절대적 사용량이 적거나, 1회용품과 함께 사용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견됐다.
또 다회용기를 사용하더라도 설거지 등의 문제로 인해 1회용 비닐을 덧대 사용하거나, 일부 부스에서는 다회용기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사례도 발견됐다.
조사 결과 1회용품 최다 배출 행사는 '광산구 이주민의 날 행사', '광산구 송정남도 맛페스티벌', '남구 남부로 야시장'으로 먹거리 부스가 주가 되거나, 규모가 큰 행사일 수록 1회용품 배출이 잦고, 분리배출이 미흡한 경향을 보였다.
1회용품 최소 배출 행사는 '북구 그라제 축제', '운암1동 해오름 축제', '동구 프린지 페스티벌' 등으로 쓰레기 배출량 자체가 적거나 일회용품 수거 행사를 진행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는 등 1회용품의 발생 자체를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임에도 별도의 벌칙규정이 없어 1회용품 사용이 공공연하다"며 "홍보와 교육을 철저히 하고, 실효성 있는 1회용품 정책이 빠르게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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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31사단 이전 부지에 AI 기반 'K-방위산업' 육성 청사진 제시
9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 오치복합커뮤니티센터 2층 다목적프로그램실에서 '균형 발전을 위한 31사단 부지 활용 기본구상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광주 북구가 지역 내 위치한 육군 제31보병사단이 이전될 경우 해당 부지에 국내 유일의 'AI 국방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북구는 9일 오전 11시께 오치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균형 발전을 위한 31사단 부지 활용 기본구상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북구의 오랜 숙원 사업인 31사단 이전이 향후 추진될 경우 해당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검토한 계획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기 위해서다. 31사단 이전 부지 활용 방안 용역을 북구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광주·전남지역 방위 임무를 맡는 향토사단인 31사단은 1955년 오치동과 삼각동 일대 147.7만㎡ 부지에 들어섰다.이후 도심이 크게 확장되면서 현재는 주거지역 중심부에 위치하게 돼, 군사작전이나 훈련 수행에 제약이 따르는 등 군부대 이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에 전국 각지의 군 유휴지 활용 사례를 참고한 북구는 31사단 이전 부지에 K-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AI 국방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세부적으로는 국방 AI 기술의 R&D 컨트롤 타워인 '제2국방연구소', 앵커기업과 스타트업이 집적된 '기업 연구 단지', 지역 대학이 공동 연구를 위해 참여하는 '대학 허브', 국방 드론·로봇 등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는 '특성화 학교', 국방 AI 박람회와 컨퍼런스 개최 등을 위한 '컨벤션 센터'로 구성했다.또 사업을 추진한다면 '기부 대 양여' 방식이 아닌 특별법 제정을 통한 '국가 주도형 개발'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주민들은 전반적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사업이 현실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국방부와의 협의가 필수적인 만큼 10년 넘게 마땅한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용역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는 아쉬움도 제기됐다.오치동 한 주민은 "기업 유치도 좋지만 부지 활용 방안을 좀 더 다양하게 살폈으면 좋았을 것 같다. 31사단 주변 개발제한구역에 대해서도 전혀 논의가 없어 아쉽다"며 "무엇보다도 군공항 이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보니 31사단 이전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문인 북구청장은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따른다. 광주가 먼저 31사단 부지에 대해 발전 방안을 제시해야 정부에서도 반응할 것으로 생각돼 용역을 진행한 것이다"며 "31사단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실제 이전 계획이 확정된다면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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