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공행사 97%는 여전히 1회용 컵 천국···분리배출함은 33% 불과

입력 2024.11.21. 16:40 차솔빈 기자
광산구·남구 최다 배출, 분리배출 미흡
동구·북구 행사 최소화 등 줄이기 앞장
21일 환경운동연합은 광주지역 30개 축제와 행사의 1회용품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

광주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와 축제장 90% 이상에서 여전히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분리배출함도 부족해 대부분 혼합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월21일부터 10월19일까지 한달간 광주 내에서 열린 30개 축제(5개 구별 6개 축제씩)의 1회용품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1회용품은 1회용 컵으로 파악됐다.

29곳(97%)에서 1회용 종이컵을, 28곳(93%)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했다. 1회용 접시와 수저 역시 각각 21곳(70%)과 23곳(77%)에서 사용되는 등 1회용품 사용 비중이 높았다.

또다른 문제는 혼합배출 여부였다.

행사장 중 분리배출함이 설치된 곳이 10곳(33%)에 불과해, 대부분 축제나 행사의 경우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를 섞어서 배출하는 혼합 배출이 발생했다.

심지어는 분리배출함이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혼합배출이 발생한 사례가 3건이나 있는 등 재활용 실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다회용품 사용 역시 절대적 사용량이 적거나, 1회용품과 함께 사용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견됐다.

또 다회용기를 사용하더라도 설거지 등의 문제로 인해 1회용 비닐을 덧대 사용하거나, 일부 부스에서는 다회용기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사례도 발견됐다.

조사 결과 1회용품 최다 배출 행사는 '광산구 이주민의 날 행사', '광산구 송정남도 맛페스티벌', '남구 남부로 야시장'으로 먹거리 부스가 주가 되거나, 규모가 큰 행사일 수록 1회용품 배출이 잦고, 분리배출이 미흡한 경향을 보였다.

1회용품 최소 배출 행사는 '북구 그라제 축제', '운암1동 해오름 축제', '동구 프린지 페스티벌' 등으로 쓰레기 배출량 자체가 적거나 일회용품 수거 행사를 진행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는 등 1회용품의 발생 자체를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임에도 별도의 벌칙규정이 없어 1회용품 사용이 공공연하다"며 "홍보와 교육을 철저히 하고, 실효성 있는 1회용품 정책이 빠르게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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