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와 조선대가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 휴학에 나선 의과대학생들의 신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15일 전남대와 조선대에 따르면 전남대는 의대 재적 학생 740명 중 휴학 신청 의사를 밝힌 653명에 대해 휴학을 승인했다.
지난 2월20일 의대생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집단적으로 휴학원을 낸 데 대해 수용한 것이다.
조선대 역시 현재 등록된 의대 학부생 749명 중 675명이 휴학계를 대학에 제출했는데 반려할 신청 사유가 없으면 대다수 학생의 휴학을 승인할 방침이다. 총장 결재 만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의정 갈등 8개월여만인 지난달 29일 의대가 있는 전국 각 대학에 처음으로 휴학 처리를 대학 자율에 맡겼다. 휴학 승인을 더 미루면 고등교육법 시행령상 수업 일수 기준을 채우지 못해 학생들이 제적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큰 상황에서 한 발 물러선 조치였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탄핵이 답이다~♪"···5·18광장 가득 채운 '탄핵 노래들' 화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광주 시민들이 5·18민주광장에 모여 부르는 노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엄숙한 노래부터 흥겨운 노래까지 다양해 시민들은 집회를 축제처럼 즐기는 모양새다.9일 윤석열 퇴진 광주 비상행동에 따르면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서 부르는 노래는 총 8곡이다.가장 대표적인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민주주의 수호의 대표곡으로 인식돼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에서 울려펴지기도 했다.'광주출정가'도 빼놓을 수 없다. 노래 가사에는 "동지들 모여서 함께 나가자", "무엇이 두려우랴 출정하여라", "나가 나가 도청을 향해" 등이 담겼다. 이 때문에 임을 위한 행진곡과 마찬가지로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노래로 유명하다.캐럴 '펠리스 나비다드(Feliz Navidad)'의 가사를 바꾼 이른바 '탄핵 캐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주요 가사는 "탄핵이 답이다", "이러다간 나라 망한다", "우리 살길 탄핵이 답이다", "윤석열 체포해야 메리 크리스마스", "김건희 벌 받아야 메리 크리스마스", "국힘(국민의힘)당 해체해야 메리 크리스마스" 등으로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재치 있는 개사로 분위기를 띄운다.이외에도 헌법 제1조 1항과 2항을 반복적으로 강조한 '헌법1조', '격문1·2', '내려와', '떠나라' 등이 있다.이와 관련 시민들은 집회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대학생 박소정(21·여)씨는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는 이번이 처음인데, 웅장하기도 하고 재치 있는 가사에 웃음이 나기도 한다"며 "어느새 따라 부르다 보면 추위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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