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를 상대로 한 군인사칭 사기 사건이 잇따르자 군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8일 육군 제31보병사단에 따르면 최근 군 간부를 사칭해 음식이나 물건을 주문한 뒤 다른 업체의 대금 결제를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광주에서도 지난 7월25일 자신을 31사단 소위라고 소개한 남성 A씨가 장병 80명이 사흘간 먹겠다며 700만원 상당의 도시락을 판매업체에 주문하기도 했다.
납품 첫날 140만원어치 도시락을 만든 해당 업체는 '다른 전투 식량 납품 업체에 대금을 대신 내달라'는 A씨의 요구를 거부했고, A씨는 그대로 연락을 끊었다.
경찰은 휴대전화번호와 계좌번호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 중이다.
특히 이 같은 군인사칭범들은 주문 과정에서 군부대 공문과 영수증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자영업자들을 속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1사단 관계자는 "군에서는 '물품 공급 확인서' 등 공문서를 보내거나 납품업체에 대금을 대신 내달라는 식으로 주문하는 경우는 없다"며 "비슷한 전화가 온다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발생하는 군인 사칭 관련 사기범죄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 광주변호사회 신임회장에 하재욱 변호사 당선 2004년 이후 20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광주지방변호사회 신임회장 선거에 하재욱(52·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당선됐다.광주지방변호사회는 9일 치러진 제58대 신임회장 선거 결과 투표 참여 회원 521명 중 314표(60.27%)를 얻은 기호 1번 하 변호사가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전체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원은 614명으로 투표율은 84.85%다.기호 2번 김철수(47·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는 207표(39.73%)를 얻어 2위에 그쳤다.하 신임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21일부터 2년이다.후보 4명이 출마한 광주지방변호사회 감사에는 193표(37.04%)를 얻은 장은백 변호사(46·변시 4회)와 125표(23.99%)를 득표한 권오성 변호사(50·연수원 33기)가 당선됐다.하 신임 회장은 "혼란한 시국 상황에서도 광주지방변호사회의 발전과 변혁을 위해 투표에 참여하고 격려한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화합과 발전을 위한 고언들을 잊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광주지방변호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공약으로는 의무 연수·무료 강연 확대, 불법 브로커 근절, 청년 변호사 지원, 인공지능(AI) 법률서비스 교육 확대 등을 약속한 바 있다.광주 송원고, 서울대를 졸업한 하 회장은 제40회 사법시험 합격 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12년간 광주지검과 서울중앙지검 등지에서 검사로 재직하다 지난 2016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법무법인 마로 대표변호사다. 광주지방변호사회 법제이사, 제2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1부회장을 맡고 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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