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은 6일 '제3기 청렴시민감사관'을 위촉했다.
2020년부터 운영 중인 청렴시민감사관은 병원의 주요 사업과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자문과 제도 개선 제안·권고 등 역할을 수행하는 부패 방지 시스템이다.
제3기 청렴시민감사관에는 정갑주 법무법인 바른길 변호사(전 광주지법·고법원장), 정용기 전남대 명예교수(전 전남대 경영대학장), 최영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장, 박정열 대동고 이사장(전 광주시 치과의사회장)이 위촉돼 2년간 활동한다.
정신 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은 지난 4년간 청렴시민감사관의 자문과 제안 등을 통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제3기 청렴시민감사관의 출범으로 보다 더 청렴하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청렴시민감사관 제도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정기 회의 개최, 반부패·청렴 시책 참여, 합리적인 자체 감사 활동 수행, 기관 간 교류 협력 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탄핵이 답이다~♪"···5·18광장 가득 채운 '탄핵 노래들' 화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광주 시민들이 5·18민주광장에 모여 부르는 노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엄숙한 노래부터 흥겨운 노래까지 다양해 시민들은 집회를 축제처럼 즐기는 모양새다.9일 윤석열 퇴진 광주 비상행동에 따르면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서 부르는 노래는 총 8곡이다.가장 대표적인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민주주의 수호의 대표곡으로 인식돼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에서 울려펴지기도 했다.'광주출정가'도 빼놓을 수 없다. 노래 가사에는 "동지들 모여서 함께 나가자", "무엇이 두려우랴 출정하여라", "나가 나가 도청을 향해" 등이 담겼다. 이 때문에 임을 위한 행진곡과 마찬가지로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노래로 유명하다.캐럴 '펠리스 나비다드(Feliz Navidad)'의 가사를 바꾼 이른바 '탄핵 캐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주요 가사는 "탄핵이 답이다", "이러다간 나라 망한다", "우리 살길 탄핵이 답이다", "윤석열 체포해야 메리 크리스마스", "김건희 벌 받아야 메리 크리스마스", "국힘(국민의힘)당 해체해야 메리 크리스마스" 등으로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재치 있는 개사로 분위기를 띄운다.이외에도 헌법 제1조 1항과 2항을 반복적으로 강조한 '헌법1조', '격문1·2', '내려와', '떠나라' 등이 있다.이와 관련 시민들은 집회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대학생 박소정(21·여)씨는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는 이번이 처음인데, 웅장하기도 하고 재치 있는 가사에 웃음이 나기도 한다"며 "어느새 따라 부르다 보면 추위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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