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가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광주교통공사 조익문 사장과 차량운영처 직원 10여명은 입동을 하루 앞둔 6일, 서구 농성2동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 A씨가 오랜 생활고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접한 뒤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광주시의회 강수훈 의원이 함께 했으며, 봉사단은 오래된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낡은 전기시설을 개보수하는 한편, 집 안팎의 폐기물을 깨끗하게 정리해 깔끔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기술운영처 직원 10여명이 광주 동구 소재의 경로당을 방문, 노후화로 인해 누전 위험이 있는 전등과 스위치를 교체하고 수납장과 안전 손잡이 등의 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하며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펼쳤다.
공사는 집고치기 봉사 외에도 농촌 일손돕기를 통한 도농교류 활성화, 1팀1교 자매결연 학교 장학금 기탁, 사회공헌 성금 전달 등 지역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조익문 사장은"작은 관심과 나눔이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이번 봉사활동을 펼쳤다"면서"앞으로도 공사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살려 사회공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탄핵이 답이다~♪"···5·18광장 가득 채운 '탄핵 노래들' 화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광주 시민들이 5·18민주광장에 모여 부르는 노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엄숙한 노래부터 흥겨운 노래까지 다양해 시민들은 집회를 축제처럼 즐기는 모양새다.9일 윤석열 퇴진 광주 비상행동에 따르면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서 부르는 노래는 총 8곡이다.가장 대표적인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민주주의 수호의 대표곡으로 인식돼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에서 울려펴지기도 했다.'광주출정가'도 빼놓을 수 없다. 노래 가사에는 "동지들 모여서 함께 나가자", "무엇이 두려우랴 출정하여라", "나가 나가 도청을 향해" 등이 담겼다. 이 때문에 임을 위한 행진곡과 마찬가지로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노래로 유명하다.캐럴 '펠리스 나비다드(Feliz Navidad)'의 가사를 바꾼 이른바 '탄핵 캐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주요 가사는 "탄핵이 답이다", "이러다간 나라 망한다", "우리 살길 탄핵이 답이다", "윤석열 체포해야 메리 크리스마스", "김건희 벌 받아야 메리 크리스마스", "국힘(국민의힘)당 해체해야 메리 크리스마스" 등으로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재치 있는 개사로 분위기를 띄운다.이외에도 헌법 제1조 1항과 2항을 반복적으로 강조한 '헌법1조', '격문1·2', '내려와', '떠나라' 등이 있다.이와 관련 시민들은 집회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대학생 박소정(21·여)씨는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는 이번이 처음인데, 웅장하기도 하고 재치 있는 가사에 웃음이 나기도 한다"며 "어느새 따라 부르다 보면 추위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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