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흑백요리사' 안유성 명장, 탈락 심경은?

입력 2024.10.04. 13:01 박승환 기자
안유성(52) 셰프(사진 왼쪽 네 번째)가 흑백요리사에 함께 출연한 다른 셰프들과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안유성 셰프 제공

'대한민국 요리명장' 안유성(52) 셰프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탈락 소회를 밝혔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명장' 타이틀을 거머쥔 요리 장인인 안 셰프는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흑백요리사'에 참가했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셔 시청자들은 물론 지역민들의 아쉬움이 컸다.

안유성(52) 셰프가 초등학교 시절 모친과 함께 찍은 사진. 안유성 셰프 제공.

안 셰프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흑백요리사 촬영 중 꼬박 이틀을 잠을 못자고 새벽에 홀로 나와 엄마 사진 보면서 멘탈 무너지지 않으려고 마음을 추스릴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는 글과 함께 어린시절 모친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안 셰프는 '가매일식'을 비롯해 여러 외식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광주 백종원'으로도 불린다.

안유성(52) 셰프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안유성 셰프 페이스북 캡처

앞서 지난 1일 공개된 흑백요리사 8~10화, 최종 8인을 결정하는 4번째 미션 흑백 혼합 팀전 레스토랑 운영 미션에서 안 셰프는 기존 팀으로부터 투표로 방출을 당했다. 안 셰프는 '철가방 요리사'와 '만찢남'과 함께 뒤늦게 팀을 꾸려 미션에 임했지만 매출 최하위로 결국 탈락하게 됐다.

안 셰프는 4일 무등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쉬움 가득한 탈락 심경을 털어놨다.

안 셰프는 "최현석 팀에서 방출을 당했을 때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각자 무슨 요리를 할 지부터 재료까지 모두 정해진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방출이라 너무 황당했다"며 "새로운 팀원들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다 보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조금은 불리했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안유성(52) 셰프 흑백요리사 스틸컷. 안유성 셰프 제공

이어 "함께 올린 사진은 초등학교 시절 소풍 갔을 때 찍은 사진인데, 엄마가 써준 손편지와 함께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닌다. 엄마도 식당을 운영했다 보니 항상 시간을 내기 어려웠는데 처음으로 가게 문을 닫고 와서 찍은 사진이라 너무 소중하다"며 "나이가 50이 넘었지만 항상 힘들 때마다 돌아가신 엄마의 사진을 보곤 한다. 팀에서 방출됐을 때도 바람 쐬러 스튜디오 밖으로 나와 엄마 사진을 한참 바라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에 부끄럽지 않은 자식이 되겠다는 의미였다. 이럴 때 보면 엄마는 역시 엄마다"며 "현장 여건만 가능했다면 인생 요리인 남도 오마카세 스시를 선보였을텐데 그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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