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화순전남대병원 찾은 한덕수 총리 "지역거점병원, 빅5 못지 않게 키우겠다"

입력 2024.09.13. 16:27 임창균 기자
의료진 격려하고 지역거점병원 강화 약속
“서울 안가도 훌륭한 치료 받을 수 있어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비상진료 현장점검을 앞두고 정신 전남대학교 병원장, 민정준 화순전남대학교 병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구복규 화순군수 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화순전남대병원을 찾아 지역거점병원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화순전남대병원 암센터에 방문해 지역 암치료 현장의 고충을 듣고 연휴 기간 비상진료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전국 병상당 암 수술 1위를 기록한 광주·전남지역 대표 암 병원이다.

현장에는 정신 전남대병원장,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 병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구복규 화순군수 등이 함께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역거점병원들을 서울 '빅5' 병원 못지않게 키워, 서울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훌륭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야한다"며 "화순전남대병원 같은 병원이 많아 질 수 있도록 전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사는 지역에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은 국민으로서 가져야 하는 당연한 권리"라며 "정부는 의료개혁을 통해 국민들이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탄탄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을 격려하고 환자들과 병원 인근 '치유의 숲길'도 함께 걸었다.

한 입원환자가 "서울까지 안 가도 살고 있는 인근 지역에 훌륭한 병원이 있어 든든하다"고 하자 한 총리는 "이번 명절은 병원에 지내더라도 쾌유해서 다음 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길 소망한다"고 화답했다.

한총리는 끝으로 "전공의 이탈로 우리 의료가 어렵지만 여·야·정부가 힘을 합치면 충분히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며 "힘든 상황에서 의료현장과 환자들을 위해 헌신해주고 있는 의료진분들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진료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내년 1천83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에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토록 하고 인건비를 지정하는 등 응급의료 특별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기로 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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