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월출동 붕괴위험 급경사지 정비한다···사업비 8억원 확보

입력 2024.09.10. 19:29 임창균 기자
지난 2월 20일 오전 광주 북구 월출동의 한 카페. 같은달 16일 일어난 낙석사고로 인해 낙석방지망과 방지울타리가 훼손돼 있다.

광주 북구가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낙석사고가 일어난 월출동 급경사지 정비에 나선다.

10일 북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사업' 공모에 '월출동 산65-9번지 일원'이 선정돼 사업비 8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지으로 선정된 월출동 산65-9번지 일원은 지난 2월16일 낙석 사고가 일어난 곳으로 해빙기 기온 변화와 불규칙한 균열 등의 요인으로 붕괴 위험 우려가 있는 곳이다.

사고 당시 야산 경사면에서 쏟아져 내린 돌덩이와 흙이 바로 아래 카페를 덮쳤으며 토사들이 벽면을 뚫고 카페 내부까지 밀려들었다.

북구는 낙석 사고 발생과 동시에 해당 지역에 전문기관 자문을 얻어 보호시설을 설치하는 등 응급복구를 추진했으며 3월까지 방수포 설치와 낙석방지망을 복구했다.

이후 지난 5월 행정안전부에 해당 지역을 사업지로 적극 건의해 최근 사업비 8억원을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

사업비 확보에 따라 피해 현장과 일대에는 높이 4m, 길이 40m 규모의 옹벽과 높이 3m, 길이 80m규모의 낙석방지책이 조성되고 비탈면 안정화가 시공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재난 위험요소 정비를 통한 주민 안전 보호는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월출동 급경사지 정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앞으로도 각종 재난 재해로부터 항구적인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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