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낙석사고가 일어난 월출동 급경사지 정비에 나선다.
10일 북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사업' 공모에 '월출동 산65-9번지 일원'이 선정돼 사업비 8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지으로 선정된 월출동 산65-9번지 일원은 지난 2월16일 낙석 사고가 일어난 곳으로 해빙기 기온 변화와 불규칙한 균열 등의 요인으로 붕괴 위험 우려가 있는 곳이다.
사고 당시 야산 경사면에서 쏟아져 내린 돌덩이와 흙이 바로 아래 카페를 덮쳤으며 토사들이 벽면을 뚫고 카페 내부까지 밀려들었다.
북구는 낙석 사고 발생과 동시에 해당 지역에 전문기관 자문을 얻어 보호시설을 설치하는 등 응급복구를 추진했으며 3월까지 방수포 설치와 낙석방지망을 복구했다.
이후 지난 5월 행정안전부에 해당 지역을 사업지로 적극 건의해 최근 사업비 8억원을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
사업비 확보에 따라 피해 현장과 일대에는 높이 4m, 길이 40m 규모의 옹벽과 높이 3m, 길이 80m규모의 낙석방지책이 조성되고 비탈면 안정화가 시공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재난 위험요소 정비를 통한 주민 안전 보호는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월출동 급경사지 정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앞으로도 각종 재난 재해로부터 항구적인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 전남, '살릴 수 있던 환자' 사망 비율 전국서 가장 높아 지난 2월 29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응급병동에서 의료진이 중환자를 옮기고 있다.뉴시스 부족한 의료인프라로 사망한 환자 지표에서 전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8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 따르면 생존할 수 있었음에도 부족한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사망한 환자 수가 전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전국 시·도별 중증도 보정 입원 사망비 현황'에 따르면 2018~2022년 기준 중증도 보정 입원 사망비가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1.17에 달했다.중증도 보정 입원 사망비는 급성기 입원환자의 중증도를 보정한 기대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의 비를 의미한다. 사망비가 1인 지역은 전국 평균 수준이며 1을 넘기면 기대 사망자보다 많은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뜻이다.전남이 1.1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광주는 1.03을 기록했다. 이외에 사망비가 1인 넘긴 지역은 부산 1.08, 강원 1.06, 경북 1.05, 경남 1.05 등이다.전남은 '치료 가능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치료 가능 사망률은 심뇌혈관 질환, 감염 치료가 제때 이뤄진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조기 사망' 비율을 뜻하며 인구 10만명당 치료 가능한 사망자 숫자로 표기한다.2022년 기준 치료 가능 사망자는 충북이 52.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51.31명, 강원 51.21명, 전북 49.89명, 전남 49.40명 순이었다.광주는 40.63명으로 세종(37.78명), 서울(40.25명)에 이어 광역지자체 중 세 번째로 낮았다.남인순 의원은 "전국 시·도별 치료 가능 사망률과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 차이는 지역간 건강격차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권역책임의료기관 육성, 지역거점공공병원 확충 및 기능보강, 의료취약지 지원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고, 공공의료 중심의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해 지역간 건강격차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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