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여성에게 연 1천%에 달하는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성매매를 알선한 접객원 알선(보도방) 업주 등 3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2계는 접객원 알선 업자 A(39)씨를 대부업법·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범 6명과 성매매를 알선한 마사지 업소 운영자 22명을 직업안정법과 성매매알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에게 돈을 빌린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3명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출이 필요한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3명을 모집한 뒤 연이율 1천%의 고금리로 1천만~3천만원 상당을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돈을 빌린 여성들이 금리 부담에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자 자신이 운영하는 보도방을 통해 전남 순천과 여수 일대 마사지 업소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이자와 원금 상환 등을 이유로 여성들로부터 성매매 대금의 80% 상당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경쟁 업주들을 상습 폭행하고 유흥업소에 여성 접객원을 공급한 불법 보도방 업자 B(37)씨를 특수상해·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순천 일대에서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이권 다툼을 벌이던 경쟁 업주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보도방 운영과 관련된 이권 개입 등 각종 범죄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채와 성 착취 등 악질 범죄에 대해 엄중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광주시, 안전취약시설 등 467곳 안전대진단 광주시는 지난 8월23일부터 9월6일까지 15일 간 다중이용시설·안전취약시설 등에 대한 '2024년 광주안전대진단'을 실시했다.이번 점검은 광주시, 5개 자치구, 공사·공단,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광주안전지원단'과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시민안전관찰단'이 함께 했다.점검은 집중안전점검 대상 293곳과 다중이용시설 103곳, 키즈카페 등 유원시설 48곳, 침수취약지역 23곳 등 총 467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이번 점검으로 다중이용시설 옥내 소화전과 대피로 주변 물건 적치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해 시정·조치를 완료했다.또 장기적 관리가 필요한 지적사항에 대해 관리기관을 통한 보수 계획을 수립해 위험 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아이들의 이용이 많은 키즈카페 등 유원시설 48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스프링클러 작동 유무 ▲전기콘센트 덮개와 모서리 보호대 설치 부착 등을 민간전문가와 함께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또 시설관리자의 지속적인 안전관리 이행을 위한 안전 컨설팅도 함께 진행했다.광주시는 '시민안전관찰단'과 함께 가을철 집중호우를 대비한 침수취약지역 23곳을 점검했다. 도로 빗물받이 배수로 막힘 원인인 잡초와 쓰레기, 유출 토사 등 퇴적물을 제거하고 지형 여건으로 빗물받이 식별이 어려운 200여 곳에 빗물받이 식별스티커를 부착했다.이와 함께 안전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생활재난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콘센트 화재 소화패치, 미끄럼 방지패드, 간식 등이 포함된 '행복안전 꾸러미'를 전달했다.배복환 시민안전실장은 "안전한 광주는 시민들의 작은 관심에서 비롯된다. 즐거운 추석 명절,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안심도시 광주' 구현을 위해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한다"며 "광주시민의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취약계층과 함께하는 돌봄안전 실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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