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관련 상품 139건으로 최다 피해
소비자원, 8월1일부터 '집단 구제' 접수
"피해 접수 시 신속히 구제 절차 안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광주시민들의 피해가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행 관련 상품 피해가 컸는데 한 시민은 최대 1천만원에 가까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기준으로 광주소비생활센터 접수·상담 피해 건수는 총 210건이다. 티몬이 170건으로 가장 많고, 위메프가 40건으로 뒤를 이었다. 금액으로는 정확한 수치는 집계 중이며, 대략 1억8천만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여행·숙박·항공권이 총 139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항공권 단독은 6건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숙박이 포함된 상품이다. 성수기를 맞이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여행 상품을 구매한 시민들이 이른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접수된 피해 중 가장 큰 금액은 979만원으로 여행 상품이었다. 커피교환권과 같은 소액도 적잖게 보고됐는데, 적게는 3천원대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가 집중된 여행·숙박·항공권을 중심으로 다수 소비자를 일괄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피해 소비자를 모집한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집단분쟁조정 형식으로 피해를 구제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 소비생활센터 관계자는 "광주지역 피해는 거의 다 접수가 된 것 같다"면서도 "피해액이 큰 경우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또한 소비생활센터을 통해 피해가 접수되면 신속하게 피해 구제 절차를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기정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1층 소비생활센터를 방문해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광주지역 소비자 피해 상황과 구제 절차 등을 점검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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