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포트홀 2천800여건···지난해 比 56% 늘어

입력 2024.07.22. 15:38 이정민 기자
강정일 도의원 “노후도로 안전 위협...예산 확대해야“
포트홀. 무등일보DB

전남지역 노후도로에 포트홀이 지난해 보다 급증했지만 관련 예산은 줄어들어 도민들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소속 강정일(더불어민주당·광양2) 의원이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남도의 도로 유지보수 예산은 33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6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평균(408억원)보다도 75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또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집계된 포트홀 발생 건수는 2천8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833건) 대비 56%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로 유지보수는 도민들의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 의원은 최근 열린 제383회 임시회 건설교통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사업비 확보 지연에 따라 전남 지역 도로 재포장 주기는 15년으로 타지역에 비해 길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도로 노후화에 따른 포트홀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며 "도로 안전과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도로 유지보수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도로 신설도 중요하지만 예산 확보를 통해 도로관리 수준을 높여 포트홀 등 도로 파손을 신속히 보수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도민 안전을 위해 도로 유지보수가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도로 유지보수에 예산이 적절히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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