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파묘'에 류승룡 주연 '파인'까지···광주 촬영지로 각광

입력 2024.05.20. 17:46
‘문화수도’ 광주, 영화·드라마 촬영지 각광
7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시대 배경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가수 뮤비서 사용
광주에서 촬영한 영화, 드라마 등 영상물들의 포스터.

1970년대부터 현재 배경까지. '문화수도' 광주에서 촬영한 영화·드리마가 인기를 끌면서 광주가 '촬영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상공회의소 건물 1층에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파인' 촬영이 진행됐다. 류승룡, 임수정, 양세종 등 유명 배우들이 참여하는 이번 작품은 70~80년대 시대 배경으로 과거 대기업 모습을 상공회의소에 투영했다.

올해 첫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에서도 광주는 등장했다.

ACC 문화창조원 전시관과 문화정보원 도서관을 잇는 지하 2층 복도가 미국 병원 세트장으로 꾸며져 영화 도입부에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이뿐만 아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영화와 드라마 곳곳에서도 광주는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방송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중 적잖은 부분이 전남대학교 광주캠퍼스에서 촬영됐다. 전남대학교 광주캠퍼스는 근대 건축물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어 주인공 진도준(배우 송중기)의 90년대 배경 촬영지로 이용돼 광주 시민들의 반가움을 샀다.

관객수 1천269만명을 동원한 '범죄도시2'도 20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삼아 광주 곳곳에서 촬영을 했다. NC백화점 광주역점 왕복 6차로 도로 위를 누비는 범죄자를 마석도(배우 마동석)가 제압하는 장면이 나온다. 광산구에 위치한 월곡마트에서도 촬영하며 광주 곳곳을 누볐다.

이어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집:공동경제구역'의 조폐국이 국립광주박물관을 배경으로 해 눈길을 모았다. 작품의 주 무대가 되는 남북 공동경제구역의 조폐국 소개 장면에는 정원, 박물관 외관, 문화재가 곳곳에 설치된 경내 등 한국적 분위기를 한껏 살려줬다.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이두나!'도 드라마 주공간인 쉐어하우스로 양림동의 '호랑가시나무언덕 게스트하우스'가, 주인공인 양세종이 일하던 카페로 '10년후그라운드'등이 활용됐다.

광주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팝 가수의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영국 듀엣 가수 혼네(HONNE)는 지난 2018년 발매된 'Me & You ◑' 노래의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광주를 선택했다. 뮤직비디오에 나온 광주향교와 충장로 거리 일대에서 춤과 노래의 조화를 통해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영상 조회수가 718만회에 도달한 상태다.

광주시 콘텐츠산업과 관계자는 "광주를 배경으로한 영상물 제작 활성화를 위해 매년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 운영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 유치를 통해 광주의 문화 관광자원과 명소들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수민기자 tnalscjstk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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