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동영상(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일명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둘러싸고 잇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김경일 파주시장의 찬반 토론이 열렸다.
김 시장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파주시에서 개최를 반대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해당 페스티벌은 일본의 성(性)산업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것인데, 이 부분들이 모두 불법"이라며 "파주는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성매매 집결지 정비 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천 당선인은 공권력 행사 근거 등을 이유로 찬성 입장을 밝혔다.
천 당선인은 "AV(성인 비디오) 제작·유통·확산 등의 행위로 금지를 하는 게 아닌 AV 배우 존재만을 가지고 금지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여성친화도시 역시 하나의 슬로건일 뿐, 그 자체가 공권력 행사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성 문화를 무조건 막겠다'는 것은 자의적인 공권력 행사를 가지고 올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광명시에서 개최된 성인 페스티벌의 VIP 입장료를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다.
김 시장은 "지난해 개최된 성인 페스티벌은 스페셜 서비스라고 350만원 정도의 입장료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스페셜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 수 없도록 밀폐돼 성매매와 연관 지을 수 있는 강력한 시그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천 당선인은 "비싼 돈을 내니까 성매매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관심법 행정'이다. 예컨대 룸살롱에서는 비싼 주대를 받으니 성매매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데, 룸살롱에는 문 닫으라고 하지 않고 성인 페스티벌에만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법치행정의 원칙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교 인근 등 페스티벌 장소를 이유로 개최를 반대했던 수원시의 입장에 대한 견해도 엇갈렸다.
천 당선인은 "학교가 주변에 있더라도 외부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규제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이 "이미 광고가 많이 된 상황이라 행사를 비밀리에 진행할 수는 없다"고 반론하자 천 당선인은 "여성 전용 공연의 공연장 주변에도 학교 등의 주요한 시설이 많았다. 이런 부분들은 내로남불식의 행정 적용"이라고 밝혔다.
최소원 수습기자 ssoni@mdilbo.com
- 남구, 가을 주말마다 특색 축제 열린다 추석 황금연휴 이후 광주 남구 관내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려 축제 시즌의 서막을 연다.14일 남구에 따르면 백운광장을 비롯한 대촌천, 푸른길 공원 등 관내에서 9월 셋째주부터 주말마다 다양한 축제가 연달아 열린다.가장 먼저 축제가 열리는 곳은 백운광장 일대 스트리트푸드존이다.이곳에서는 오는 21일 3개 축제가 펼쳐진다.관내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남구청년 동행열차' 축제를 연다.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청년 대학생 밴드의 라이브와 댄스팀 공연, 청년 이야기 경연 대회, 내 짝 찾기 등 무대로 이뤄져 있다.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나눔장터도 문을 연다.개인간 직거래를 통한 물품 나눔은 물론, 3D펜과 진주리본 키링 만들기 무료 체험, 난타와 마술쇼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다.남구와 자매·우호도시 교류를 맺은 각 지자체 상인들도 직거래 장터에 모여 주민과 만남을 갖는다.전북 순창에서는 고춧가루를 포함한 제철 농산물을, 장흥과 나주 등 각 전남지역 상인들도 김부각, 표고버섯가루, 식혜 등을 대표 상품으로 판매한다.청정지역 대촌천에서는 '밤하늘 별똥별 축제'가 펼쳐진다.21일에는 사전 접수 참가자 250명이 반딧불이를 만난다.22일부터 30일 사이에는 광주시민을 위해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반딧불이 서식지가 개방된다.9월 마지막 주말인 28일부터는 봉선동 유안근린공원과 노대동 물빛근린공원에서 북 페스티벌과 에코 페스티벌이 열린다.주민 참여형 행사로 남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축제에 참여해 즐길 수 있다.이밖에도 오는 10월 5일에는 주월동 푸른길 공원에서 '제2회 남구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축제'가 열린다.기후변화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축제로, 참가자 대상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남구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남구 곳곳에서 축제가 열린다"며 "축제를 통해 일상의 활기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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