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의 지역명을 놓고 SNS 상에서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논란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서 전라도 사투리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인플루언서 문유성(@moonyusung_)씨가 '시트콤 : 서울촌놈'이라는 릴스 영상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이 영상은 광주에 처음 방문한 '서울 촌놈' 친구를 사이에 두고 두 명의 광주 시민의 재치있는 표현들이 공감을 얻었다. 문제는 영상 초입, 서울 촌놈 친구가 "나 전라도 광주 처음이야"라고 말하자 광주 시민인 친구가 "광주광역시! 전라도 광주 말고"라고 정정해주는 장면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면서다.
한 누리꾼이 댓글창에 "광주는 전라도인데 전라도 광주라고 하면 꼭 저러더라"고 하자 누리꾼 A씨가 "광역시와 도는 별개다. 부산도 부산광역시라고 하지, 경상도 부산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받아치면서 시작됐다. 이에 누리꾼 B씨가 "전라도에 광주가 속해있지 않느냐"고 반문하자 A씨는 "광주가 전라도 안에 있긴 하지만 1980년대에 광주광역시와 전라도 지역은 행정상 분리됐다. 광주광역시라고 하면 경기도 광주시와 헷갈릴 일도 없지 않느냐"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서울 사람들은 경기도 광주시가 있어서 전라도 광주라고 해야 이해한다", "광역시는 도에서 분리된 행정구역이라 광주광역시로 부르는 게 맞다. 그런데 광주 출신이지만 귀찮아서 전라도 광주라고 한다"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전남 목포를 '광주 목포'라고 하는 타지 사람도 봤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론 광주광역시가 맞다. 광주시 관계자는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광주가 아니라 광주광역시로 구분돼있으니 광주광역시로 부르고 표기하는 게 옳다"며 "전국 16개 시·도 중 광역시로 구분된 것이니, 전라도 광주라는 명칭은 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소원 수습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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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 에덴병원장 "사회의 고마움 알고, 대화와 타협으로 나가야" 허정 에덴병원 원장은 현 탄핵정국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화합과 관용, 소통의 정신을 배워가야한다"고 말한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한 개인의 성공은 그가 부모와 친구 등 그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 덕분입니다."허정 에덴병원장(전남 국립의과대학 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74·사진)은 최근 무등일보 신년대담에서 자신의 성공이 개인적인 노력도 있지만 '사회의 혜택 덕분'이었다고 강조한다.당대 수재로, 성공한 개원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허 원장의 겸손과 사회참여, 사회공헌은 '능력주의'기 군림하는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허 원장은 자신이 '의과대학을 나온 것도 다 사회의 혜택'이라며 "나도 한순간도 노력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나보다 우수한 친구들도 형편 때문에 학교를 그만둬야 했던 시대에 학업을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로부터 혜택을 입은 덕"이라고 강조한다.최근의 심각한 사회갈등과 사회적 약자나 뒤처진 이들에 대한 사회의 멸시에 대해 '급속한 성장이 가져온 문제'라고 지적한다.허 원장은 "물질적으로 달려오면서 정신적인, 인성적인 교육, 인문학적 교육 등이 등한시된 결과"라며 "기성세대들이 자녀를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키웠기 때문은 아닌지 돌이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 세태의 '의대 쏠림'에 대해 '국가정책 부재'를 지적하며, 자신이 공부하던 시절만 해도 '상위권 학생들이 공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골고루 진학'했다고 강조했다.정치권의 극단주의와 분열도 사회에 감사할 줄 모르는 분위기, 정부 정책부재, 정치인의 자질 부족 등이 결합된 결과물로 지적했다.허 원장은 현 사태에 참담함을 토로하며 "김대중 대통령의 화합과 관용, 소통의 정신을 배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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