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광주종합터미널 부지 매입···백화점 확장 '첫발'

입력 2024.02.28. 18:06 강승희 기자
내달 13일 계약 체결 예정
전체 부지 매입 시기는 미정
광주신세계, 버스터미널 부지 개발 투시도

광주신세계가 광주종합터미널 부지를 일부 매입키로 하면서 백화점 확장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28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금호고속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 부지 매각 협상 끝에 터미널 일부를 먼저 매입하기로 했다.

광주신세계는 이날 공시를 통해 유스퀘어 토지를 비롯한 건물, 터미널 사업권을 금호고속으로부터 4천7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매입하기로 한 부지는 백화점 부지를 제외한 종합터미널 부지의 67%규모로 사업 추진 요건을 충족, 대규모 복합시설 건립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금호고속으로부터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백화점동은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매입에서 제외됐다.

백화점 땅(1만4천876㎡·4천500여평)과 건물은 신세계에서 금호에 보증금 5천270억원을 내고 2033년까지 20년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해당 내용을 담은 계약은 내달 13일 체결할 예정이며 매각 최종 기한은 오는 7월1일이다.

매각 대금 납부 등이 마무리될 경우 백화점 확장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광주신세계는 백화점 확장을 위해 올해 안에 인허가 절차를 진행, 내년 착공을 거쳐 오는 2028년 새로운 백화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11월 광주시, 금호고속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 일대에 복합시설을 짓기로 업무협약을 맺고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가칭)를 추진 중이다.

기존 광주신세계백화점의 세 배 규모로 추진 중인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쳐파크는 매장 곳곳에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와 오픈형 대형 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등을 들이고 입점 브랜드도 현재 530여개에서 1천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부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바(광주시·신세계·금호그룹 협약)와 같이 유스퀘어 내 백화점 개발을 위해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신속한 백화점 확장에 필요한 첫 번째 과정인 부지 매입에 착수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미널의 신속한 개발이 광주시민의 편익에 중요하다는 점을 금호고속과 인지하고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터미널과 문화관 건물 및 터미널 사업권 양수도를 하는 것에 대한 이사회 논의를 거쳐 해당 사안을 공시한다. 전체 부지에 대한 계약 시기 등은 특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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