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작은도서관, 밤에도 불 밝힌다

입력 2024.02.26. 18:17 임창균 기자
남구,노들행복·대촌동 생태 등
직영 10곳 개방시간 확대키로
평일 오후 10시까지 주말에도
지난해 시범운영 주민들 호평
광주 남구 봉선2동 작은도서관.광주 남구 제공

광주 남구가 전국 최초로 공립 작은도서관 가운데 구청에서 운영하는 모든 직영 작은도서관의 개방 시간을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전면 확대했다.

26일 남구에 따르면 구청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영 작은도서관 10곳의 개방시간이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되며, 도서관 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유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주간과 야간, 주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재 남구 관내에서 직영과 위탁으로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은 76곳으로 공립이 18곳, 사립이 58곳이다.

이 중 구청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영 작은도서관은 노들행복, 달뫼, 대촌동 생태, 물빛공원, 방림1동 꽃마을, 봉선2동, 월산4동, 월산5동, 푸른길, 효나눔 작은도서관 등 10곳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방림1동 꽃마을, 봉선2동, 월산4동 작은도서관이 시범적으로 개방시간을 야간으로 확대해 운영해왔으며 주민들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선2동 작은도서관의 경우 지난해까지 누적 야간시간대 이용자 수가 1만73명으로 하루 평균 41명에 달했으며, 야간에 책을 빌리거나 열람한 도서권수도 하루 평균 75권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야간 시간대에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고 평일 야간 뿐만 아니라 주말 개방을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도 적지 않아, 남구는 다른 직영 작은도서관까지 개방시간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남구는 최근 기간제 근로자 채용 절차를 마무리한 뒤 지난 15일부터 직영 작은도서관별로 상황에 맞춰 수요일 야간을 제외한 평일은 오후 9~10시까지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또한 주말에도 주민들이 직영 작은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3월부터 관내 직영 작은도서관에서는 유아와 초등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주간과 야간, 주말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주간에는 '사진으로 자서전 쓰기'와 '자연도감 만들기' 등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저녁과 주말에는 '캘리그라피' 및 '시낭송 교실' 등 4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직영 작은도서관의 개방 시간을 확대해 관내 주민들이 작은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민들의 삶이 질이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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