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시장, 골목상권 보호 위해 이틀만에 유지 입장
"전통시장 위한 적절한 판단" vs "시대 역행 정책"

강기정 광주시장이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를 전면 폐지한다는 정부 방침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절한 판단이다라는 의견과 시대를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주지역에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의무휴업 규제를 받는 대규모 점포는 총 18곳(대형마트 10곳·기업형 슈퍼마켓 8곳)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12년부터 매달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은 영업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대규모 점포의 의무휴업일은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게 돼 있어서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설정한 원칙을 폐지, 평일에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해 의무휴업 규제는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강 시장은 정부 발표 이틀 뒤 "전통시장 상인들을 비롯한 많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며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현행 의무휴업 원칙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전통시장 상인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양동시장에서 과일 장사를 하는 이정순(74·여)씨는 "대형마트가 쉬는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종종 있다"며 "소상공인을 생각한 강 시장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했다.
김용목 양동시장상인회장도 "대형마트가 쉰다고 해서 모든 손님들이 전통시장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껏 해오던 의무휴업이 효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매출에 영향이 있다"며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급변하는 유통시장 환경 속에서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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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 의무휴업 규제를 폐지하면서 이해당사자인 소상공인과의 의견 수렴 과정이 없었던 것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김승재 광주시상인연합회장은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을 폐지하겠다는 것은 소상공인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이나 다름없다. 시기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때가 아니다"며 "광주에서만이라도 기존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하니 더없이 환영한다. 전통시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반면 불만을 표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작지 않았다.
직장인 김모(47)씨는 "평소 월요일을 의무적으로 쉬게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던 차에 정부가 공휴일 대신 평일에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뉴스를 보고 반가웠는데 솔직히 아쉽다. 정부가 일주일 내내 영업하게 한다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전통시장 재정비 등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찾고 싶은 장소로 만든다면 대형마트가 공휴일에 쉬지 않아도 시장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 그게 전통시장 상인들을 비롯한 소상공인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봉선동에 거주하는 주부 정모(45)씨도 "명절에는 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데, 평상시에는 집 앞 마트가 편할 때가 훨씬 많다. 일요일에도 마트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좋았는데 광주는 그대로 적용한다고 하니 답답한 마음이 크다"며 "식자재마트나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 이커머스 업체들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형마트 공휴일 정상영업으로 골목상권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는 과한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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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인플루언서·원아들까지'···전남대병원에 후원금 잇따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양혜인씨는 지난달 26일 전남대병원에 벌전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전남대병원 제공연말을 맞아 지역 사업가부터 어린이집 원아들까지 전남대학교병원에 잇따라 발전후원금을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7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부산물 재활용 업체인 ㈜진평 허준민 대표는 지난 2일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 5천만원을 기탁하며, 누적 후원금 1억원을 달성했다.㈜진평은 부산물 재활용 분야를 선도하는 향토 기업으로, 환경과 지역 사회 발전에 깊은 관심을 두고 운영돼 왔으며 지역사회 기탁·후원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특히 2017년에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귀감이 되고 있다.허준민 ㈜진평 대표는 지난 2일 전남대병원에 벌전후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전남대병원 제공허 대표는 "전남대병원은 우리 지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병원"이라며 "작은 마음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과 병원 발전에 쓰인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의료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지역의 인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양혜인씨도 지난달 26일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양씨는 광주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대표적인 패션 및 뷰티 인플루언서다. 최근 서울로 거주지를 옮기게 되면서, 그동안 광주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남대병원 기부를 결정했다.양씨는 지난 10월 26일 개최된 '해삐 플리마켓'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에 사비를 더해 총 1천만원의 후원금을 마련해 전달했다. 이는 인플루언서로서 자신의 영향력을 선한 일에 사용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나눔의 모범을 보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양씨는 "광주를 떠나기 전, 광주 시민분들께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지역민의 건강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전남대학교병원에 힘을 보태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보답이라고 생각했다. 저의 작은 정성이 지역 의료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전남대병원 어린이집 지난달 26일 원아들이 직접 모은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과 교직원 모금액 등 150만원을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전남대병원 제공전남대병원 어린이집 원아들도 따뜻한 마음을 모아 전달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어린이집 원아들은 지난달 26일 직접 참여해 마련한 수익금 150만원을 전남대어린이병원에 기탁했다.이번 기부금은 전남대병원 어린이집이 지난 달 21일 광주 동구 금동 어린이집에서 개최한 '나눔사랑장터' 행사를 통해 마련됐다. 원아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의류와 신발, 장난감, 생활용품, 학용품 등을 기부받아 직접 판매에 참여했으며, 이 수익금 전액과 교직원들의 정성을 더해 총 150만원이 모였다.박희숙 전남대병원 어린이집 원장은 "원아들이 아나바다 장터 활동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배우고,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우리 아이들의 작은 정성이 병원에서 치료받는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되고, 건강하게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찬종 전남대어린이병원장은 "어린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기부금이라 더욱 감동적이며, 병마와 싸우는 환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기탁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 및 회복 환경 개선과 정서적 지원을 위해 가장 필요한 곳에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렇게 모인 벌전후원금은 진료환경 개선, 연구·교육 인프라 확충 등 환자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될 에정이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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