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모니터링 결과 올해 8월까지 광주 99건
신고는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 등에서 가능
광주시 "부동산 지도·점검, 매주 거래 상담소 운영"

#대학생 황모(20)씨는 올 2월 대학 생활을 앞두고 한 부동산 앱을 통해 대학교 인근에 있는 데다 내부 인테리어까지 마음에 쏙 드는 원룸을 찾았다. 곧장 해당 매물을 올린 중개인에게 전화해 원룸을 볼 수 있는지 물었더니, '지금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방들은 다 나갔고 오면 다른 방들을 보여주겠다'고 말해 황당했다.
#박모(27)씨는 투룸을 월세로 1년 계약해 살던 중 만료를 2개월가량 앞두고 집을 알아보기 위해 부동산 앱을 켰다. 그런데 박씨의 집이 보증금과 월세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표시된 채 매물로 올라와 있었다. 박씨가 해당 부동산에 전화하자 '확인해 보겠다'는 답변을 들었고 시간이 조금 지나 다시 확인해 보니 매물이 사라져서 신고조차 할 수 없었다.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관련 규제가 강화된 지 3년이 넘었지만 인터넷 부동산 중개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허위매물 관련 피해와 혼란은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같은 허위매물 근절을 위해서는 발견 즉시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 또는 지자체 등에 신고해야 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인중개사법이 지난 2020년 8월21일 개정·시행되면서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관련 규제가 강화됐다.
이에 따라 표시·광고 위반 사항에는 중개대상물이 존재하지 않아 실제로 거래할 수 없는 중개대상물에 대한 표시·광고, 중개대상물의 가격 등을 사실과 다르게 거짓으로 표시·광고하거나 사실을 과장되게 표시·광고한 경우, 표시·광고의 내용이 부동산거래질서를 해치거나 중개의뢰인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위반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럼에도 인터넷 부동산 중개플랫폼을 중심으로 허위매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행정 단속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정보 활용 인터넷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모니터링' 결과 올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광주 5개 자치구의 위반 사례는 총 99건이다. 각 자치구는 사례 검토 후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자치구별로는 동구 9건, 서구 23건, 남구 14건, 북구 31건, 광산구 22건이다.
문제는 광주지역의 경우 지난 2020년 8월 법 개정 이후 계도기간을 거쳐 지난해부터 과태료를 부과했음에도 부동산의 표시·광고 위반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해를 입더라도 위법 사항인줄 모르거나 신고할 곳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최근 허위매물에 속은 김모(31)씨는 "발품을 팔아 집을 알아보는 것이 더 좋지만 시간을 아끼기 위해 앱이나 부동산 관련 사이트를 통해서 집을 구하는데 막상 마음에 둔 매물을 물어보면 전혀 다른 집을 구매하길 권유하거나 해당 매물은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이트나 관계자한테 연유를 따져 물어도 이미 나가고 없는데 어쩌라는 식의 답변만 돌아오는데 행정 단속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표시·광고 위반 부동산에 의해 피해를 입었거나 해당 사례를 발견한다면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고 사용한 플랫폼의 신고 기능을 통해서 신고하거나 표시·광고 위반 사례를 캡처한 사진 등의 증빙자료로 각 자치구에서도 신고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는 매월 각 자치구와 합동으로 부동산 지도·점검에 나서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부동산 거래나 관련 부당 사안을 처리하고자 상담이 필요한 경우 공인중개사에 문의할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마다 부동산 거래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으니 도움받으실 수 있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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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광산구 아파트 ‘급등’···반도체 호재 통했나
광주 도심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후 ‘반도체 호재’가 아파트시장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인근인 서구와 광산구의 매매가격이 근래 보기 힘든 급등세를 기록하는 등 오랜 침체기를 겪어온 광주 아파트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30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넷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특별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9% 상승했다.그동안 광주특별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에 못 미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 평균인 0.08%를 올 들어 처음으로 상회했다.특히 광주지역 가격 상승세는 눈에 띌 만큼 두드러졌다.지난주 0.08% 상승했던 서구는 0.29%로 상승폭이 급등했으며 광산구 역시 0.08%에서 0.18%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광주지역 전체 가격상승률을 끌어올렸다.부동산원은 서구의 경우 치평·화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산구는 신창·송정동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북구도 오랜 하락에서 벗어나 0.08% 상승했지만 동구(-0.01%)와 남구(-0.05%)등 반도체 클러스터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가 대조를 보였다.실거래에서도 아파트시장의 활기는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제공.광주특별시 대표부동산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의 광주지역 최근 1일간 국토부 실거래 분석을 보면 매매 369건 중 상승거래는 174건(47.15%)으로 하락거래 168건(45.53%)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합은 27건(7.32%)이다.그동안 하락거래가 상승거래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주부터 상승거래 비율이 하락거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상승거래 중 서구는 금호동(11건)과 화정동(10건)을 중심으로 38건(21.84%)에 달했으며 광산구는 우산동(10건)을 중심으로 57건(32.76%)에 달했다.광산구와 서구의 상승거래 비중이 54.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전남지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4% 상승했다.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목포는 0.20%에서 0.08%로, 무안은 0.16%에서 0.15%로, 나주는 0.18%에서 0.17%로 각각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가격 상승을 이어갔다.동부권에선 순천이 0.10%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여수 -0.11%, 광양 -0.01% 등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지역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인근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지역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한편 광주특별시 전세가격의 경우 광주지역은 0.01%, 전남지역은 0.03% 등 0.02% 상승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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